■ IT기업 ‘뉴 프론티어’ 디지털 밸리
디지털 밸리 CEO - 신재섭 픽스트리 대표
"진정한 인터랙티브 방송은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화된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에서 나아가 수신자의 피드백이 실시간 반영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TV 시대가 이제 개막하고 있습니다."
지상파DMB 송출장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픽스트리 신재섭 대표는 방송통신 융합이 낳은 방송의 변신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모바일TV가 새롭게 주목 받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픽스트리는 그에 대비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모바일TV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의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요. 방송장비와 솔루션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 단말을 개발해 소비시장에 직접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이를 통해 올해 지난해 대비 2배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8년간 기술개발에 흘린 땀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픽스트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외 모바일TV 장비와 모듈, 솔루션 분야의 선두기업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 DMB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를 토대로 지상파DMB의 해외진출에 참여하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픽스트리의 바이어인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픽스트리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신 대표는 "지상파DMB를 수신할 수 있는 단말이 2300만대를 넘어서면서 사업자들도 수익구조가 튼튼해지고 있어 국내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해외 진출 국가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숙제"라고 밝혔다.
픽스트리는 뛰어난 코덱기술과 하드웨어 장비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시장에서도 성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안드로이드 멀티미디어 포맷을 지원하는 오픈코어 확장 기능을 개발했다. 안드로이드의 협소한 미디어지원 기능을 대폭 확장할 수 있는 미디어프레임웍을 선보인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디어 솔루션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픽스트리의 도전은 올 하반기에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모바일TV 시장을 놓고 톰슨, 해리스 등 내놓으라 하는 다국적 기업들과 일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포석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CES에서는 도심과 지하를 막론하고 다양한 수신 환경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고화질 디지털방송을 즐길 수 있는 USB형 수신기를 선보여 검증을 받았다. 4월에는 NAB2010에 참가해 ATSC 모바일 DTV용 인코더를 포함한 방송 헤드엔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지난해 북미 지역 방송사 연합체(OMVC)와 미국가전협회(CEA)의 정합 테스트를 모두 통과, 품질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다음 차례는 모바일TV 전용 단말로 진검 승부를 벌이는 일이다.
"미국 모바일TV 단말을 놓고 거대 다국적 기업들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합니다. 불꽃 튀는 경쟁이 될 겁니다. 하지만 자신 있습니다." 업계에서 신중하기로 소문난 신 대표에게 분명 `믿는 구석'이 있다는 강한 인상이 풍겼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디지털 밸리 CEO - 신재섭 픽스트리 대표
"진정한 인터랙티브 방송은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화된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에서 나아가 수신자의 피드백이 실시간 반영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TV 시대가 이제 개막하고 있습니다."
지상파DMB 송출장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픽스트리 신재섭 대표는 방송통신 융합이 낳은 방송의 변신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모바일TV가 새롭게 주목 받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픽스트리는 그에 대비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모바일TV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의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요. 방송장비와 솔루션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 단말을 개발해 소비시장에 직접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이를 통해 올해 지난해 대비 2배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8년간 기술개발에 흘린 땀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픽스트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외 모바일TV 장비와 모듈, 솔루션 분야의 선두기업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 DMB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를 토대로 지상파DMB의 해외진출에 참여하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픽스트리의 바이어인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픽스트리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신 대표는 "지상파DMB를 수신할 수 있는 단말이 2300만대를 넘어서면서 사업자들도 수익구조가 튼튼해지고 있어 국내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해외 진출 국가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숙제"라고 밝혔다.
픽스트리는 뛰어난 코덱기술과 하드웨어 장비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시장에서도 성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안드로이드 멀티미디어 포맷을 지원하는 오픈코어 확장 기능을 개발했다. 안드로이드의 협소한 미디어지원 기능을 대폭 확장할 수 있는 미디어프레임웍을 선보인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디어 솔루션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픽스트리의 도전은 올 하반기에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모바일TV 시장을 놓고 톰슨, 해리스 등 내놓으라 하는 다국적 기업들과 일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포석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CES에서는 도심과 지하를 막론하고 다양한 수신 환경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고화질 디지털방송을 즐길 수 있는 USB형 수신기를 선보여 검증을 받았다. 4월에는 NAB2010에 참가해 ATSC 모바일 DTV용 인코더를 포함한 방송 헤드엔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지난해 북미 지역 방송사 연합체(OMVC)와 미국가전협회(CEA)의 정합 테스트를 모두 통과, 품질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다음 차례는 모바일TV 전용 단말로 진검 승부를 벌이는 일이다.
"미국 모바일TV 단말을 놓고 거대 다국적 기업들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합니다. 불꽃 튀는 경쟁이 될 겁니다. 하지만 자신 있습니다." 업계에서 신중하기로 소문난 신 대표에게 분명 `믿는 구석'이 있다는 강한 인상이 풍겼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