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추진… 수기ㆍ바코드 방식 비효율성 개선 기대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RFID 방식을 통한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금융권은 물론 전 산업계의 자산관리에 RFID가 확대 적용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3일 신한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현행 수기로 작성하고 있는 자산 재물조사에 RFID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은행들은 수기형태 또는 바코드 방식으로 자산 재물조사를 실시해 왔다. 때문에 전국 수백개의 지점망을 보유한 대형 은행들은 자산 재물 조사에만 한달 이상이 걸렸고 정확한 동산 및 불용자산 파악이 쉽지 않아 정확한 재무재표 작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또 전국 지점이 보유한 자산 형태도 수백가지에 달해 기존 자산관리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현황 파악조차 하기 힘들다는 게 은행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덤프트럭을 비롯 자동차, 각종 불용 자산, 담보 매물 등 다양한 형태의 자신을 기존 수기형태로는 관리는 물론 파악조차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담보나 차압 형태의 자산은 경매 등을 통해 수시로 변동되기 때문에 자산관리가 100%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다.
신한은행도 그동안 동산목록을 각 지점에서 수기로 파악해 집계하는 방식으로 자산관리를 해왔다. 하지만 이 방식이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금융권 최초로 RFID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RFID칩으로 자산을 관리하면, 통상 한달이 걸리던 재물조사 기간을 2일로 단축할 수 있고, 동산 파악에 필요한 인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 은행들이 자산재물조사에 걸리는 기간은 적게는 일주일, 길게는 두달 정도 걸리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주차관리, 카드관리 등에 RFID를 적용한 사례는 있지만 자산관리에 RFID시스템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전국에 930여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입하려는 RFID시스템은 전국 모든 지점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국 보유 자산에 RFID를 적용, 본사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총무팀 관계자는 "현재 RFID 시스템 도입을 위해 자산 현황 파악에 착수했으며,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신한은행은 RFID 자산관리 시스템 도입을 위해 총무부에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이후 IT정보개발부 등과 공조체제를 갖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RFID 자산관리 시스템 도입 움직임으로 신기술 적용에 보수적인 국내 은행들의 RFID 체제 도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리ㆍ하나ㆍ국민은행 등 대형 은행들도 현재 바코드 체제의 자산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업무의 비효율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RFID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권의 자산관리 시스템은 정보를 입력해 번호를 매기는 수준이었다"면서 "RFID칩을 도입하면 그 자체로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향후 은행의 IT자산관리 시스템과도 연계, 합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길재식ㆍ강진규 기자 osolgil@ㆍkjk@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RFID 방식을 통한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금융권은 물론 전 산업계의 자산관리에 RFID가 확대 적용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3일 신한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현행 수기로 작성하고 있는 자산 재물조사에 RFID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은행들은 수기형태 또는 바코드 방식으로 자산 재물조사를 실시해 왔다. 때문에 전국 수백개의 지점망을 보유한 대형 은행들은 자산 재물 조사에만 한달 이상이 걸렸고 정확한 동산 및 불용자산 파악이 쉽지 않아 정확한 재무재표 작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또 전국 지점이 보유한 자산 형태도 수백가지에 달해 기존 자산관리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현황 파악조차 하기 힘들다는 게 은행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덤프트럭을 비롯 자동차, 각종 불용 자산, 담보 매물 등 다양한 형태의 자신을 기존 수기형태로는 관리는 물론 파악조차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담보나 차압 형태의 자산은 경매 등을 통해 수시로 변동되기 때문에 자산관리가 100%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다.
신한은행도 그동안 동산목록을 각 지점에서 수기로 파악해 집계하는 방식으로 자산관리를 해왔다. 하지만 이 방식이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금융권 최초로 RFID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RFID칩으로 자산을 관리하면, 통상 한달이 걸리던 재물조사 기간을 2일로 단축할 수 있고, 동산 파악에 필요한 인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 은행들이 자산재물조사에 걸리는 기간은 적게는 일주일, 길게는 두달 정도 걸리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주차관리, 카드관리 등에 RFID를 적용한 사례는 있지만 자산관리에 RFID시스템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전국에 930여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입하려는 RFID시스템은 전국 모든 지점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국 보유 자산에 RFID를 적용, 본사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총무팀 관계자는 "현재 RFID 시스템 도입을 위해 자산 현황 파악에 착수했으며,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신한은행은 RFID 자산관리 시스템 도입을 위해 총무부에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이후 IT정보개발부 등과 공조체제를 갖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RFID 자산관리 시스템 도입 움직임으로 신기술 적용에 보수적인 국내 은행들의 RFID 체제 도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리ㆍ하나ㆍ국민은행 등 대형 은행들도 현재 바코드 체제의 자산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업무의 비효율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RFID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권의 자산관리 시스템은 정보를 입력해 번호를 매기는 수준이었다"면서 "RFID칩을 도입하면 그 자체로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향후 은행의 IT자산관리 시스템과도 연계, 합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길재식ㆍ강진규 기자 osolgil@ㆍ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