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ㆍ의료분야서 영역 확대… 한판경쟁 예고
글로벌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업인 자일링스와 알테라가 국내 시장에서 가전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를 준비중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전세계 FPGA 시장에서는 자일링스, 알테라, 래티스, 액텔이 경쟁하고 있으며 이 중 자일링스와 알테라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FPGA는 일반적인 반도체가 특정 시스템에서 특정 기능을 담당하는 것과 달리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가 필요한 용도에 맞게 반도체 내부의 회로구조를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러 종류의 반도체 칩과 관련 부품을 연결해야 하므로 단말기 크기가 커지고 전력소모가 많아지는데, FPGA는 전체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서 구현할 수 있어 제품 개발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비교적 고가였던 FPGA의 가격이 낮아진데다 급증하는 모바일 및 디바이스 시장을 위한 저가형 제품을 관련 기업들이 마련하면서 디지털 TV, 셋톱박스 등을 넘어 휴대폰, 전자책 단말기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두 회사가 FPGA가 강세였던 통신장비, 의료 등의 시장을 넘어 가전시장으로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가전용 FPGA의 공급수요가 기존 통신시장 수요를 훨씬 넘어섰지만 가전용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실제 공급수요가 매출 역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양사 모두 올해 공격적으로 가전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어 빠르면 올해 혹은 내년을 기점으로 가전용 FPGA의 매출이 기존 통신시장을 상회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알테라코리아는 올해 가전용 제품군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을 활발히 진행해 전체 매출에서 가전용 FPGA의 매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발표한 28나노 기반의 고사양급 FPGA `스트래티스 V'(Stratix V) 제품군을 통해 고사양 및 저사양 시장 모두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자일링스코리아는 28나노 신제품군을 발표하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를 기존 대만의 UMC에서 삼성전자와 TSMC로 확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성능 저전력 공정을 확보함과 동시에 삼성전자와의 새로운 협력 기반을 토대로 향후 FPGA의 범위를 백색가전을 포함한 대다수의 전자제품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알테라코리아 관계자는 "첨단 28나노 공정을 가전용 FPGA에 적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첨단 공정기술을 통해 전 제품군의 성능을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춰 FPGA 시장을 확대하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전세계 FPGA 시장에서는 자일링스, 알테라, 래티스, 액텔이 경쟁하고 있으며 이 중 자일링스와 알테라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FPGA는 일반적인 반도체가 특정 시스템에서 특정 기능을 담당하는 것과 달리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가 필요한 용도에 맞게 반도체 내부의 회로구조를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러 종류의 반도체 칩과 관련 부품을 연결해야 하므로 단말기 크기가 커지고 전력소모가 많아지는데, FPGA는 전체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서 구현할 수 있어 제품 개발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비교적 고가였던 FPGA의 가격이 낮아진데다 급증하는 모바일 및 디바이스 시장을 위한 저가형 제품을 관련 기업들이 마련하면서 디지털 TV, 셋톱박스 등을 넘어 휴대폰, 전자책 단말기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두 회사가 FPGA가 강세였던 통신장비, 의료 등의 시장을 넘어 가전시장으로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가전용 FPGA의 공급수요가 기존 통신시장 수요를 훨씬 넘어섰지만 가전용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실제 공급수요가 매출 역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양사 모두 올해 공격적으로 가전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어 빠르면 올해 혹은 내년을 기점으로 가전용 FPGA의 매출이 기존 통신시장을 상회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알테라코리아는 올해 가전용 제품군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을 활발히 진행해 전체 매출에서 가전용 FPGA의 매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발표한 28나노 기반의 고사양급 FPGA `스트래티스 V'(Stratix V) 제품군을 통해 고사양 및 저사양 시장 모두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자일링스코리아는 28나노 신제품군을 발표하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를 기존 대만의 UMC에서 삼성전자와 TSMC로 확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성능 저전력 공정을 확보함과 동시에 삼성전자와의 새로운 협력 기반을 토대로 향후 FPGA의 범위를 백색가전을 포함한 대다수의 전자제품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알테라코리아 관계자는 "첨단 28나노 공정을 가전용 FPGA에 적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첨단 공정기술을 통해 전 제품군의 성능을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춰 FPGA 시장을 확대하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