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팹리스 기업들 3D칩 '신성장 산업' 육성
티엘아이ㆍ넥서스칩스 등 시장 개척 본격나서
티엘아이ㆍ넥서스칩스 등 시장 개척 본격나서
■ 새로운 영상시대 ‘3D 혁명’
5부-3D 칩과 안경
지난해 겨울, 세계 극장가의 화두는 아바타로 상징되는 3D 영화 시대의 개막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아바타는 특히 전 세계적인 흥행 신기록을 이어가며, 이 한편의 영화수익이 부가판권을 포함해 최소한 문화체육관광부 예산과 맞먹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했다.
3D의 역사는 오래 됐지만 과거에는 콘텐츠가 부족했고 3D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낮아 눈의 피로현상이 발생하는 등 기술적 한계에 부딪쳐 시장 성장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 진보에 의한 3D 제작 환경 개선과 TV 세트메이커들의 프리미엄급 제품 라인업, 다양한 3D칩과 장비들이 개발돼 3D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3D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선 TV 하드웨어 시장의 발전을 시작으로 HD TV를 넘어서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영화 시장을 비롯 방송, 모바일, 온라인, 게임 등의 영역에서 3D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아바타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3D기반 영상 콘텐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는 TV, 휴대폰 및 각종 디바이스 장치에도 큰 영향을 주며, 이제 3D 디스플레이가 극장에서 벗어나 가정으로 확산되는 시기로 들어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일본 소니 등 전자업체들이 TV와 AV, 콘텐츠, 3D안경 등 3D 관련 솔루션을 출시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다. 3D TV 등 홈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하는 3D 영상 시장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주요 수혜 사업의 하나로 3D칩, 3D변환칩 및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고휘도 광학필름 제조 기업이 꼽힌다.
국내 팹리스 기업들도 3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티엘아이를 비롯 넥서스칩스ㆍ이시티 등 팹리스 업체들이 최근 3D관련 칩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3D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티엘아이는 최근 LG디스플레이에 3D TV용 240Hz 타이밍콘트롤러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향후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넥서스칩스(대표 김학근)는 3D 그래픽 가속칩을 출시,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넥서스칩스는 독자적인 그래픽 기반의 코어프로세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3D칩 기반의 기업과 차별화된다. 김학근 대표는 올해부터 3D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내 대표 이동통신 기업과 손잡고 해외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저가 이하의 휴대폰용 단말기 위주로 그래픽 성능 구현이 가능한 시장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과 LG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림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3D 부문에서 넥서스칩스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되고 있다. 우선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면 입체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선명한 3D화면을 볼 수 있다.
넥서스칩스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자사의 그래픽 기반 3D칩을 내장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목표는 약 1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50%이상 높아진 목표를 설정했다.
또 회사는 올해부터 3D칩 시장 공략을 위해 보급형 중저가 모델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TV와 자동차,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3차원 반도체 업체 이시티도 2D 콘텐츠를 3D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나의 칩(제품명 ECT223H)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DVR, MP3 관련 칩 개발 사업을 뒤로하고 수년간 3D 관련 칩 개발에만 매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약 10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쏟아 부었다.
이시티(ECT)는 4월과 6월 3D TV용 칩셋 샘플을 각각 출하하고, 현재 대형 TV 패널 제조사와 셋톱박스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코아로직(대표 서광벽)은 최근 들어 지난해 선보인 3D 사용자환경(UI) 지원 솔루션의 양산에 착수했다. NuEye로 명명된 이 제품은 베이스밴드에서 지원되지 않는 3D 하드웨어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중저가 휴대폰에서도 3D UI 환경을 구축하는데 사용된다.
EDRAM(Embedded DRAM)을 사용해 처리속도를 대폭 향상시켰으며 압축 텍스쳐(Compressed texture) 기능을 적용, 메모리 사용 효율성도 높였다.
또한 NuEye Studio라는 디자인 툴 제공을 통해 개발자가 3D 그래픽 기반의 UI(유저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편의성을 제공해 개발시간을 대폭 단축시켜준다.
3D TV 등 3D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개화함에 따라 팹리스 기업들 또한 신성장 산업으로 3D칩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길재식기자 dt.co.kr
표. 3D TV(영상)의 수혜 업체 (출처 : 하나대투증권)
5부-3D 칩과 안경
지난해 겨울, 세계 극장가의 화두는 아바타로 상징되는 3D 영화 시대의 개막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아바타는 특히 전 세계적인 흥행 신기록을 이어가며, 이 한편의 영화수익이 부가판권을 포함해 최소한 문화체육관광부 예산과 맞먹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했다.
3D의 역사는 오래 됐지만 과거에는 콘텐츠가 부족했고 3D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낮아 눈의 피로현상이 발생하는 등 기술적 한계에 부딪쳐 시장 성장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 진보에 의한 3D 제작 환경 개선과 TV 세트메이커들의 프리미엄급 제품 라인업, 다양한 3D칩과 장비들이 개발돼 3D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3D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선 TV 하드웨어 시장의 발전을 시작으로 HD TV를 넘어서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영화 시장을 비롯 방송, 모바일, 온라인, 게임 등의 영역에서 3D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아바타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3D기반 영상 콘텐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는 TV, 휴대폰 및 각종 디바이스 장치에도 큰 영향을 주며, 이제 3D 디스플레이가 극장에서 벗어나 가정으로 확산되는 시기로 들어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일본 소니 등 전자업체들이 TV와 AV, 콘텐츠, 3D안경 등 3D 관련 솔루션을 출시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다. 3D TV 등 홈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하는 3D 영상 시장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주요 수혜 사업의 하나로 3D칩, 3D변환칩 및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고휘도 광학필름 제조 기업이 꼽힌다.
국내 팹리스 기업들도 3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티엘아이를 비롯 넥서스칩스ㆍ이시티 등 팹리스 업체들이 최근 3D관련 칩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3D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티엘아이는 최근 LG디스플레이에 3D TV용 240Hz 타이밍콘트롤러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향후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넥서스칩스(대표 김학근)는 3D 그래픽 가속칩을 출시,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넥서스칩스는 독자적인 그래픽 기반의 코어프로세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3D칩 기반의 기업과 차별화된다. 김학근 대표는 올해부터 3D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내 대표 이동통신 기업과 손잡고 해외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저가 이하의 휴대폰용 단말기 위주로 그래픽 성능 구현이 가능한 시장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과 LG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림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3D 부문에서 넥서스칩스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되고 있다. 우선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면 입체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선명한 3D화면을 볼 수 있다.
넥서스칩스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자사의 그래픽 기반 3D칩을 내장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목표는 약 1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50%이상 높아진 목표를 설정했다.
또 회사는 올해부터 3D칩 시장 공략을 위해 보급형 중저가 모델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TV와 자동차,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3차원 반도체 업체 이시티도 2D 콘텐츠를 3D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나의 칩(제품명 ECT223H)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DVR, MP3 관련 칩 개발 사업을 뒤로하고 수년간 3D 관련 칩 개발에만 매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약 10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쏟아 부었다.
이시티(ECT)는 4월과 6월 3D TV용 칩셋 샘플을 각각 출하하고, 현재 대형 TV 패널 제조사와 셋톱박스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코아로직(대표 서광벽)은 최근 들어 지난해 선보인 3D 사용자환경(UI) 지원 솔루션의 양산에 착수했다. NuEye로 명명된 이 제품은 베이스밴드에서 지원되지 않는 3D 하드웨어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중저가 휴대폰에서도 3D UI 환경을 구축하는데 사용된다.
EDRAM(Embedded DRAM)을 사용해 처리속도를 대폭 향상시켰으며 압축 텍스쳐(Compressed texture) 기능을 적용, 메모리 사용 효율성도 높였다.
또한 NuEye Studio라는 디자인 툴 제공을 통해 개발자가 3D 그래픽 기반의 UI(유저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편의성을 제공해 개발시간을 대폭 단축시켜준다.
3D TV 등 3D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개화함에 따라 팹리스 기업들 또한 신성장 산업으로 3D칩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길재식기자 dt.co.kr
표. 3D TV(영상)의 수혜 업체 (출처 : 하나대투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