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포럼] 방통수출 `타깃전략` 강화한다

백기훈 방송통신위원회 국제협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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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2-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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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월 중순에 `2010년도 방송통신 해외진출 지원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제한된 자원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방식에 의한 접근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꿰뚫고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통위는 출범 이후,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경쟁력을 지닌 해외진출 전략품목으로 와이브로, DMB, IPTV, 방송콘텐츠를 선정, 지원해 왔다. 올해에는 기존 4개 품목에 우리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브로드밴드를 추가하여 5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또한 전략품목별 거점국가도 종전 22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하였는데, 올해는 특히 아시아의 인도,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의 브라질 등 대륙별 신흥 거점국가에 지원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4대 전략품목의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와이브로는 전 세계 18개국에 수출중이다. 그 규모가 2008년 2556억원에서 2009년에는 6916억원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DMB도 2009년 수출액이 3110억원으로 2000억원대에 그쳤던 2008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IPTV나 방송콘텐츠모두 확대일로에 있다. 대통령 순방외교이나 장ㆍ차관급 회담 등을 통해 전략품목의 해외진출을 협력의제로 계속 제기하는 한편, 각종 전시회나 로드쇼 또는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정부와 기업이 합심하여 노력해온 결과라고 판단된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올해, 방통위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주요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국내 방송통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우선, 전략품목의 패키지 진출과 기업간 동반진출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가령 초고속인터넷이나 와이브로 기반위에 IPTV를 구축하고 콘텐츠를 결합하거나 또는 DMB에 방송콘텐츠를 결합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장비업체와 방송통신사업자,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해외진출의 시너지를 제고하게 될 것이다.

둘째,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애로 해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행 방송통신해외진출시스템(CONEX)을 대폭 강화하여 해외진출 관련 맞춤형, 심층적 정보를 제공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의 시스템과도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와 기업간 실무책임자급이 참가하는 `해외진출지원협의회'를 매월 정례화하고 특히, 올해에는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이 주재하고 업계, 협회 등의 최고 책임자가 참여하는 `해외진출추진위원회'도 신설, 반기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셋째,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이를 해외진출과 연계시킬 것이다.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개발도상국에는 초청연수나 정책자문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 운용한다면 상호 `윈-윈'할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다. 개도국 공무원이나 전문가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초청연수'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3133명이 한국을 다녀갔다. 올해도 약 400명을 초청하려고 한다. 또한 관심국가 정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정책자문' 사업을 통해 올해도 6개국 정부에 컨설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는 금년도 거점국가 중 14개국이 참석하는 만큼 첨단 방송통신 서비스 시연, 전시회 및 콘퍼런스 개최 등을 준비중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를 맞으면서 이미 세계 속의 정보통신 강국으로 발돋움한 바 있다. 새로 다가온 대망의 2010년대에는 `붕새가 거대한 바다를 횡단해 간다'는 붕정만리(鵬程萬里)라는 말처럼 방송통신 융합을 바탕으로 글로벌 강국으로 다시 웅비할 수 있도록 민관차원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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