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중심서 전장중심으로 진화
프리스케일 등 해외업체 강세
부품국산화로 진입장벽 낮춰야
■ 자동차용 반도체
자동차가 메카트로닉스(기계중심)에서 일렉트로닉스(전장중심)로 진화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 기계장치 중심으로 구동돼 온 자동차는 전자식 연료 분사장치가 1980년대 도입되며 본격적으로 전자장치가 도입되기 시작했고 이후 ABS(Anti-lock Breaking system)나 ESC(차체 자세 제어장치), 에어백 제어 등 다양한 전자제어 기능이 부가되며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여가고 있다.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하고 있는데는 차량용 반도체의 발전과 기술접목이 그 배경에 있다. 소형 연산장치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은 전통적으로 기계의 영역이었던 바디와 파워트레인, 섀시 등 분야에 응용되며 엔진 내 노킹 감소, 연비 향상 등 동력부에도 연산 기능을 적용해 친환경 기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시에 자동차 생산에 투입되는 반도체의 종류와 양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계에도 자동차는 큰 수요처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의 진화가 친환경, 고효율, 정보통신 기능 강화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반도체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와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외국 업체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가 지난해 3월 발표한 2007년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분야 세계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프리스케일반도체, NEC, 르네사스, 인피니언 등 해외업체가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업체는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MCU는 8비트부터 32비트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바디, 섀시 등 주요 부문에서 핵심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국내 업체가 차량용 반도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략해 나가야할 분야다.
반면 디지털TV와 휴대전화, 휴대IT기기 분야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국내 팹리스 업체는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자동차 반도체 시장으로 진입하는 교두보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담보해야하는 분야로 개발 경험이 부족한 국내 업체에 진입 장벽이 높아왔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의 부품 국산화 의지를 통해 그 싹이 움트고 있다.
반도체 설계업체 텔레칩스는 2006년부터 BMW, 아우디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오디오 칩을 공급하며 글로벌 카오디오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또 제네시스, 모하비 등 소수 차종을 제외한 현대기아차 전 모델에 오디오칩을 공급하며 카오디오분야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도 현대차 제네시스에 DMB 수신칩을 납품하며 자동차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와 지난달 23일 자동차용 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기아차와 현대오토넷과 함께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에 매진하고 있다. 씨앤에스는 자동차용 반도체의 개발 분야를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바디, 섀시 분야로 확대해 수입대체 효과를 극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팹리스 대표 주자 엠텍비젼과 클레어픽셀은 국내 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의뢰로 자동차의 주야간 운행 환경에 적합한 광역보정(WDR) 이미지 센서와 영상정보를 실시간 분석 및 처리할 수 있는 지능형 프로세서 개발을 지난해 12월 완료하고 현재 시험 단계에 있으며, 시스템반도체 강화를 표방하고 있는 메모리 선두업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차량용 이미지센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의 투자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004년부터 차세대반도체 성장동력사업단을 발족하고 총 1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9월 6개년 과제를 마치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AFS(지능형 전조등) LED IC, 차량용 이미지센서, 고속데이터통신용 시스템 반도체 등 첨단 전장장치를 국산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핵심 기간산업이지만 수십년의 역사를 갖고 발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통분모 없이 각자의 길을 걸어오며 경쟁력과 기술력을 확보해왔다. 자동차 업계와 반도체 업계가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서로의 경쟁력을 드높이고 있어 세계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가 높다.
프리스케일 등 해외업체 강세
부품국산화로 진입장벽 낮춰야
■ 자동차용 반도체
자동차가 메카트로닉스(기계중심)에서 일렉트로닉스(전장중심)로 진화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 기계장치 중심으로 구동돼 온 자동차는 전자식 연료 분사장치가 1980년대 도입되며 본격적으로 전자장치가 도입되기 시작했고 이후 ABS(Anti-lock Breaking system)나 ESC(차체 자세 제어장치), 에어백 제어 등 다양한 전자제어 기능이 부가되며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여가고 있다.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하고 있는데는 차량용 반도체의 발전과 기술접목이 그 배경에 있다. 소형 연산장치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은 전통적으로 기계의 영역이었던 바디와 파워트레인, 섀시 등 분야에 응용되며 엔진 내 노킹 감소, 연비 향상 등 동력부에도 연산 기능을 적용해 친환경 기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시에 자동차 생산에 투입되는 반도체의 종류와 양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계에도 자동차는 큰 수요처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의 진화가 친환경, 고효율, 정보통신 기능 강화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반도체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와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외국 업체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가 지난해 3월 발표한 2007년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분야 세계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프리스케일반도체, NEC, 르네사스, 인피니언 등 해외업체가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업체는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MCU는 8비트부터 32비트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바디, 섀시 등 주요 부문에서 핵심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국내 업체가 차량용 반도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략해 나가야할 분야다.
반면 디지털TV와 휴대전화, 휴대IT기기 분야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국내 팹리스 업체는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자동차 반도체 시장으로 진입하는 교두보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담보해야하는 분야로 개발 경험이 부족한 국내 업체에 진입 장벽이 높아왔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의 부품 국산화 의지를 통해 그 싹이 움트고 있다.
반도체 설계업체 텔레칩스는 2006년부터 BMW, 아우디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오디오 칩을 공급하며 글로벌 카오디오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또 제네시스, 모하비 등 소수 차종을 제외한 현대기아차 전 모델에 오디오칩을 공급하며 카오디오분야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도 현대차 제네시스에 DMB 수신칩을 납품하며 자동차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와 지난달 23일 자동차용 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기아차와 현대오토넷과 함께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에 매진하고 있다. 씨앤에스는 자동차용 반도체의 개발 분야를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바디, 섀시 분야로 확대해 수입대체 효과를 극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팹리스 대표 주자 엠텍비젼과 클레어픽셀은 국내 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의뢰로 자동차의 주야간 운행 환경에 적합한 광역보정(WDR) 이미지 센서와 영상정보를 실시간 분석 및 처리할 수 있는 지능형 프로세서 개발을 지난해 12월 완료하고 현재 시험 단계에 있으며, 시스템반도체 강화를 표방하고 있는 메모리 선두업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차량용 이미지센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의 투자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004년부터 차세대반도체 성장동력사업단을 발족하고 총 1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9월 6개년 과제를 마치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AFS(지능형 전조등) LED IC, 차량용 이미지센서, 고속데이터통신용 시스템 반도체 등 첨단 전장장치를 국산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핵심 기간산업이지만 수십년의 역사를 갖고 발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통분모 없이 각자의 길을 걸어오며 경쟁력과 기술력을 확보해왔다. 자동차 업계와 반도체 업계가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서로의 경쟁력을 드높이고 있어 세계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