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학자대회 반드시 유치"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국제수학자대회 반드시 유치"
'ICM 2014 유치위' 위원장
박형주 고등과학원 교수



대한수학회(회장 김도한)가 4년마다 열리는 기초과학분야 최대의 국제대회로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4년 국제수학자대회'(ICM 2014)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ICM 2014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형주 고등과학원 교수는 17일 국제수학연맹(IMU)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며 2014년 대회 유치를 위해 브라질과 캐나다, 싱가포르와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수학자총회(ICM)는 국제수학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고 100여개국에서 4000여명의 수학자가 참여하는 학술대회로 개막식에서 개최국 국가원수가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을 수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IMU는 내년 2월 23~25일 회장과 사무총장, 부회장 등 3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 한국이 제출한 제안서의 실현가능성과 정부의 지원의지 등 대회 개최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연맹은 이어 내년 4월 말 중국에서 열리는 IMU 11인 집행위원회에서 개최지 단일후보를 선정해 개최지를 사실상 결정하며 2010년 8월 인도 방갈로아(Bangalore)에서 열리는 IMU 사무총회에서 단일후보 도시를 개최지로 추인하게 된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수학자 1000명을 ICM에 초청하는 여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꿈과 희망을 준다는 계획과 ICM이 한국에서 개최되면 2~3개 위성학술대회를 북한에서 개최해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IMU 70개 회원국에 적극 홍보하는 전략으로 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초반에는 브라질이 남미에서 ICM이 열린 적인 없다는 점 때문에 앞서는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우리나라의 유치제안서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열세를 많이 만회했다"며 "현재 유치가능성을 51%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캐나다 토론토대 헨리 김 교수 등 우리 수학자 중에도 필즈상 수상 후보군이 있다"며 "ICM 2014가 한국에서 개최되면 우리나라 수학자가 국내에서 필즈상을 받는 영광이 실현될 수도 있고 우리나라 수학의 국제수준이 급부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990년 일본에서 열린 ICM에서는 교토대학의 모리 교수가 필즈상을 받은 바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002년 중국에서 열렸으며 2010년에는 인도에서 개최된다.

박상현기자 psh21@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