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IPTV 사업서 한발 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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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IPTV' 증자에 셀런만 단독 참여

오픈IPTV "계약 스케줄대로 이뤄진 것" 부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셀런이 IPTV사업 진출을 위해 공동설립한 오픈IPTV의 최근 증자에 셀런만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셀런(대표 김영민)은 지난 13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계열사인 오픈IPTV 주식 80만주를 40억원에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오픈IPTV는 지난 3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셀런이 IPTV 사업을 위해 50대 50으로 공동 출자한 신생 기업. 이번 증자로 오픈IPTV의 자본금은 1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증가했다. 셀런의 오픈IPTV 지분율은 90%(90만주)로 증가했다.

오픈IPTV의 증자에는 셀런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동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IPTV사업에서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다음측은 "2009년도에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지만, 규모나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 업계에서는 IPTV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같이 망이 없는 사업자가 KT 등 통신사업자의 망에 접속해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불리해지자 다음이 IPTV 사업 철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어왔던 터다.

더욱이 IPTV 사업을 위해서는 향후 2~3년간 최소 1000~2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픈IPTV는 향후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거대 통신사들과도 힘겹게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오픈IPTV 측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철수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오픈IPTV 김철균 사장은 "이번에 셀런만 증자에 참여한 것은 처음 다음과 셀런이 체결한 계약의 스케줄대로 이뤄진 것"이라며 "향후 제도화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다음도 셀런과 동일한 비율로 증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IPTV 시행령 및 고시 제정 등 법제도가 진척되는 상황에 따라 셀런이 먼저, 다음이 그 후에 순차적으로 증자에 참여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오픈IPTV는 조만간 간담회 등을 통해 최근 루머에 대해 해명할 계획이다.

김철균 사장은 "다음과 셀런뿐 아니라 현재 전략적 파트너 및 재무적 투자자들과도 지분 참여를 의논하고 있다"며 "투자 의향을 내비친 곳이 많다"고 강조했다.

오픈IPTV는 특히 지상파방송사들과도 지분 참여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픈IPTV가 플랫폼을 개방하는 대신 지상파방송사들이 IPTV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의 제휴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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