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모바일뱅킹 서비스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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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ㆍ우리 '적극' 신한ㆍ하나 '소극'


최근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실적이 크게 대조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은 이미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반면 신한, 하나은행의 경우 가입 실적이 극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ㆍ우리, 공격적 마케팅 200만 돌파=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가입고객은 지난 23일 현재 200만5000여 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가입고객은 지난 2006년말 91만4000여 명에서 지난해말 1년만에 193만5000여 명으로 100만 명 이상 늘었다. 올 해 들어서도 하루에 5000여 명이 가입하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은행이 VM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편의성을 앞세워 마케팅 강화에 주력한 데 따른 것이다. VM모바일뱅킹은 휴대폰에 전용 칩을 내장하지 않아 고객이 은행별로 별도의 칩을 발급 받지 않아도 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7일 모바일뱅킹 가입 고객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고객 수는 200만6000여 명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가입자 수는 지난 2006년 132만2500여명에서 지난해말 199만8000여명 수준으로 80만명 가까이 늘었다.

자동화기기 거래와 신용카드, 외환서비스는 물론 증권, 주택청약, 복권, 여행보험 등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데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이달 중 공인인증서를 적용한 VM모바일뱅킹 서비스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어서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ㆍ하나, 미온적 10만수준 머물러= 반면,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가입자 수는 현재 16만6000여명 수준으로 지난 2006년 13만여 명에 비해 3만6000여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나은행 역시 현재 모바일뱅킹 가입자수가 7만8000여 명 수준으로 지난 2006년 말 6만1000여 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는 은행들이 전용 칩을 내장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칩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은행들은 모바일뱅킹 전용 칩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VM모바일뱅킹의 경우 전용 칩을 내장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없어 마케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며 "또한 전용 칩을 발급 받지 않아도 돼 가입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전용 칩 등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다"며 "하지만 향후 VM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가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기자 re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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