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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사설] 노트북 배터리 폭발 철저히 규명해야

 

입력: 2008-01-10 18:03
[2008년 01월 10일자 2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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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신형 노트북PC가 지난 8일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조사가 이뤄진 후 나오겠지만, 표면적으로는 배터리가 발화하고 이후 폭발로 이어진 전형적인 노트북PC 사고의 양상이다.

우선 노트북PC가 우리 일상 업무의 도구이자 생활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는 정보기기라는 측면에서 충격과 관심이 크다. 누구든 피해의 대상자가 될 수 있으며, 언제 또 다시 폭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는 노트북 폭발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 2006년 세계적인 PC생산업체인 델컴퓨터의 노트북이 발화하면서 폭발했고, 지난해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 애플컴퓨터 노트북도 동일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노트북은 아니지만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와 MP3P 등 휴대용 정보기기의 배터리 폭발까지 포함하면 수개월에 한 번씩 배터리 폭발 사고가 터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휴대폰 배터리 폭발을 가장한 인사 사고까지 발생하며,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 폭발 사고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제품 생산자인 관련 업체들은 철저한 규명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다.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지, 사용자에게 귀책사유가 있는 지 등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따라 필요하다면 리콜을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사용자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가치의 훼손을 막는 현명함을 보여야 한다.

소니가 배터리 리콜로 수천억원대의 재정적인 손실은 물론이고, 이보다 더 큰 가치를 갖는 브랜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 사고의 당사자인 LG전자와 LG화학이 결함이 발견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당연한 것이다.

이번 사고를 접한 전문가들은 다양한 폭발 원인을 분석해 평가하고 있다. 자체 결함에서부터 외부 열원에 대한 부분, 소프트웨어적인 원인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안전장치 마련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폭발을 미연에 방지하는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사용자들의 인식 제고, 배상 문제 등 종합적인 배터리 안정성을 보장하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배터리 안전 인증에 대한 도입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배터리 자체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자에게 인화와 폭발의 가능성이 있음을 홍보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일회적 사후약방문격의 대처에 그치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노트북 배터리 폭발은 배터리 전반의 안전장치 점검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DT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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