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위치확인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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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위치확인서비스 도입
GPS 없이도 가능한 '맵스 포 모바일 2.0' 공개
대부분의 스마트폰 지원…데이터베이스 구축중



구글이 낯선 지역에 들어선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확인 서비스를 도입한다.

구글은 28일(현지시각) 모바일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스 포 모바일'의 2.0 버전을 공개하면서, GPS 기능이 없는 휴대폰에서도 사용자 위치확인이 가능한 `마이 로케이션' 기술을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 맵스 포 모바일 2.0 이용자들은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이나 호텔, 상점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도상에서 사용자 위치는 작은 점으로 표시된다.

마이 로케이션은 GPS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휴대폰 기지국과 단말기가 주고받는 신호에 근거해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에 대다수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모든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이 기능을 지원하며, 심비안 시리즈 60 운영체제(OS) 및 윈도 모바일 OS 기반의 스마트폰 대부분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 제품 일부에서도 마이 로케이션이 지원된다.

GPS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전체의 15%에 못 미치는 것을 고려할 때 마이 로케이션의 활용성은 매우 크다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다. GPS 기반 위치추적 서비스에 비해 신속하고, 실내에서도 신호감도가 높으며 배터리 소비 전력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GPS보다 정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마이 로케이션은 사용자의 전화번호나 개인정보 등을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서비스 공식출범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AP통신은 미국, 유럽 일부 국가,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대만 등지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위치확인 기능 도입을 통해 모바일 지도서비스가 더욱 정교해지면 구글의 모바일 광고전략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스티브 리 모바일 지도 담당 이사는 "현재로서는 지도에 광고를 넣을 계획이 없지만 미래에는 광고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도 마이 로케이션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동통신 컨설팅 업체인 스펙트럴 어드밴티지의 조 노드가드 이사는 레드헤링과의 인터뷰에서 "GPS는 특정 상황에서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불통되는 경우가 있다"며 "구글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