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환영` 케이블`반발`
KTㆍ하나로"미디어 진출 길터"
케이블방송협 "생태계 위협 사태"
- 케이블TV 업계 강력반발
IPTV 법제화 방향이 정해짐에 따라, IPTV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통신업계는 날개를 달게 됐다. 반대로, 케이블TV업계는 그동안 주장해 온 지역면허, 자회사 분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이재웅)가 IPTV 전국면허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IPTV 법안에 합의하고 통신업체들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KT,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의 미디어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반면, 그동안 지역사업권을 기반으로 독점적인 사업을 전개해 온 케이블TV 업계는 특위가 통신업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특혜법안을 만들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KT, IPTV 날개다나=KT,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업계는 즉각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통신업계를 대표해 사실상 4년 넘게 IPTV 법안을 밀어붙인 KT는 연내 법안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IPTV 사업에 일대 전기를 맡게 됐다. KT 관계자는 "수년간 답보상태에 있었던 IPTV 법제화가 주요 쟁점 타결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국회에서 법제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연내 IPTV 법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도 IPTV 투자예산을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IPTV 법안처리 지연으로 미뤄뒀던 IPTV 투자분을 포함해 내년도 IPTV 투자예산을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움직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IPTV 서비스를 위한 프리미엄망 투자와 함께 미디어 콘텐츠 투자가 배가될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도 IPTV 법안 처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을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황에서 IPTV 법안 통과가 큰 호재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과거 KT그룹이던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해 방송시장에 발을 내딛게 될 전망이다.
◇케이블업계 "통신 특혜법안이다"=케이블TV 업계는 IPTV 쟁점 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IPTV 전국면허 허용은 통신사업자를 위한 특혜법안"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국회가 현재 디지털케이블TV 권역을 77개 권역으로 나눠 20% 권역제한을 받고 있는 케이블TV 업계를 도외시한 채, 통신업체들에 전국면허라는 사실상의 특혜를 제공하려 한다는 것. 특히, 통신사업자들이 IPTV 전국면허를 확보할 경우, 마케팅력이나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돼 결과적으로 케이블TV 생태계를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IPTV의 전 단계 서비스인 하나TV나 메가TV 가입자가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디지털케이블 TV 가입자를 넘어선 것을 그 사례로 들었다.
협회는 또한 KT IPTV 자회사 분리 건도 "특위 전체회의에서 시장지배적통신사업자(KT 등)의 자회사 분리 문제를 `입법취지 혹은 정책방향'으로라도 의결하고 추후 시행령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KTㆍ하나로"미디어 진출 길터"
케이블방송협 "생태계 위협 사태"
- 케이블TV 업계 강력반발
IPTV 법제화 방향이 정해짐에 따라, IPTV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통신업계는 날개를 달게 됐다. 반대로, 케이블TV업계는 그동안 주장해 온 지역면허, 자회사 분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이재웅)가 IPTV 전국면허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IPTV 법안에 합의하고 통신업체들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KT,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의 미디어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반면, 그동안 지역사업권을 기반으로 독점적인 사업을 전개해 온 케이블TV 업계는 특위가 통신업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특혜법안을 만들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KT, IPTV 날개다나=KT,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업계는 즉각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통신업계를 대표해 사실상 4년 넘게 IPTV 법안을 밀어붙인 KT는 연내 법안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IPTV 사업에 일대 전기를 맡게 됐다. KT 관계자는 "수년간 답보상태에 있었던 IPTV 법제화가 주요 쟁점 타결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국회에서 법제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연내 IPTV 법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도 IPTV 투자예산을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IPTV 법안처리 지연으로 미뤄뒀던 IPTV 투자분을 포함해 내년도 IPTV 투자예산을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움직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IPTV 서비스를 위한 프리미엄망 투자와 함께 미디어 콘텐츠 투자가 배가될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도 IPTV 법안 처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을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황에서 IPTV 법안 통과가 큰 호재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과거 KT그룹이던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해 방송시장에 발을 내딛게 될 전망이다.
◇케이블업계 "통신 특혜법안이다"=케이블TV 업계는 IPTV 쟁점 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IPTV 전국면허 허용은 통신사업자를 위한 특혜법안"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국회가 현재 디지털케이블TV 권역을 77개 권역으로 나눠 20% 권역제한을 받고 있는 케이블TV 업계를 도외시한 채, 통신업체들에 전국면허라는 사실상의 특혜를 제공하려 한다는 것. 특히, 통신사업자들이 IPTV 전국면허를 확보할 경우, 마케팅력이나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돼 결과적으로 케이블TV 생태계를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IPTV의 전 단계 서비스인 하나TV나 메가TV 가입자가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디지털케이블 TV 가입자를 넘어선 것을 그 사례로 들었다.
협회는 또한 KT IPTV 자회사 분리 건도 "특위 전체회의에서 시장지배적통신사업자(KT 등)의 자회사 분리 문제를 `입법취지 혹은 정책방향'으로라도 의결하고 추후 시행령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