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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연속 입증된 `황의 법칙` 반도체 세계적 기술 재확인

 

임윤규 기자 yklim@dt.co.kr | 입력: 2007-10-24 17:16
[2007년 10월 24일자 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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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연속 입증된 `황의 법칙` 반도체 세계적 기술 재확인

삼성전자, 30나노 64기가비트 낸드 개발 의미

30나노급 이하도 적용 가능
2011년까지 200억달러 창출



예년에 비해 한 달여 가량 늦긴 했으나, 삼성전자는 올해도 약속을 지켜냈다.

매년 9월이면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시선은 "삼성전자가 올해도 메모리 집적도를 두 배 성장시킬 수 있을까"에 모아졌고, 이는 곧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사장에 쏠리는 시선이기도 했다. "메모리 집적도는 매년 두 배 성장한다"는 것은 황창규 사장이 주창한 `황의 법칙`으로, 황 사장은 23일 30나노 64기가비트 낸드플래시 개발발표를 통해 이를 입증시켰다.



특히 이날 황의법칙 입증은 반도체 경기 침체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성장정체가 맞물린 상황에서 어렵사리 진행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반도체총괄이 삼성전자 실적부진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터여서, 황의법칙 발표가 가볍지만 않았다. 실제로 9월을 넘기며 "과연 황창규 사장이 올해 황의법칙을 입증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일기도 했다.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 비교적 선전한 3분기 실적을 내 놓고서야 거창한 행사 없이 10월에 발표한 황의법칙이지만, 그래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년 연속 세계최초, 8년연속 집적도 2배 성장=이번 제품 개발에 따라 삼성전자는 크게 두 가지 기록을 갱신하면서, 반도체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우선 이번에 30나노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혁신적 나노기술 7년 연속 세계 최초 개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선폭 기술은 2001년 100nm로 시작해, 2002년 90nm, 2003년 70nm, 2004년 60nm, 2005년 50nm, 2006년 40nm에 이어 올해 30nm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1999년 256메가 개발 이후 `8년 연속 집적도 2배 성장을 실현, 황의법칙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메모리 집적도는 1999년 256M, 2000년 512M, 2001년 1G, 2002년 2G, 2003년 4G, 2004년 8G, 2005년 16G, 2006년 32G에 이어 2007년 64G로 성장했다.

또 삼성전자는 64기가 낸드 기술 및 제품 관련 30 여건의 핵심 특허를 한국, 미국, 일본 등 국내 외에 출원 중에 있다.

◇64기가 낸드플래시 효과=64Gb 낸드플래시메모리로는 최대 128기가바이트의 메모리 카드 제작이 가능하다. 이 카드 한 장이면 DVD급 화질 영화 80편(124시간)을 저장할 수 있고, 이 카드 다섯 장으로는 우리나라 국회 도서관 220만 장서의 저장도 가능하다. 특히 약 40명 개개인의 모든 DNA 유전자 정보를 동시에 저장할 수 있어, 이번 제품은 바이오 시대 저장 매체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에 적용한 SaDPT 기술은 단지 낸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30나노급 D램 및 기타 메모리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해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향후 30나노 64기가비트 이상 고용량 시장을 주도, 2009~2011년까지 3년 누적 약 200억달러 이상의 시장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2011년 이후에는 30나노급 이하 공정에도 지속 적용될 것으로 보여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MLC(멀티레벨셀) 기반 30나노 64기가 낸드 플래시와 함께 SLC(싱글레벨셀) 기반 32기가 낸드 플래시도 동시에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모바일 PC 시장 위주의 현 SSD 시장을 캠코더를 포함한 디지털 컨슈머, 기업형 서버 등 대용량 스토리지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윤규기자 yklim@ DT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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