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재팬 Report] CDㆍMD 이용자 아직까지 많은데 아이팟 터치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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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재팬 Report] CDㆍMD 이용자 아직까지 많은데 아이팟 터치 먹힐까
"동영상 콘텐츠량 확대ㆍ기기조작성 관건"


애플이 아이팟 라인업에 터치패널방식을 도입하는 동시에 신형 아이팟나노와 기존 아이팟시리즈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메모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아이팟 신제품이 투입되면서 시장점유율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는 일본 휴대음악플레이어 시장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시장조사업체인 BCN에 따르면 일본 휴대음악플레이어시장은 2005년에서부터 2006년까지 급속히 확대된 후 올해 들어 제품 보급이 일단락 되면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 판매대수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8.2% 줄었다. 또 한때 일본시장에서 60% 가까이를 차지했던 애플의 시장점유율도 지난달 45%를 밑돌면서 2위 소니(26.2%)와의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아이팟 제품에 커다란 변화가 없었던 데다 소니가 올 초 발매한 고급형 기종이 판매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국내에서는 휴대전화로 음악을 다운로드해서 듣는 서비스가 급속 확대되면서 휴대전화로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 미국과 비교해 음질이나 기기의 조작성을 중시하는 데다 CD, MD, 라디오 등으로 음악을 즐기는 이용자도 아직까지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아이팟터치가 일본에서 출시돼도 즉각적으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레코드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6월까지 유료음악서비스 매출액은 약 352억엔. 이 가운데 PC용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의 90%를 모바일용이 차지하고 있다.

휴대전화와의 연동을 중시하는 일본 국내 기기업체들은 PC를 사용하지 않고 미니콤포넌트 등으로 음악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니는 자사가 출자하고 있는 `애니뮤직'을 이용,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하드디스크내장 미니콤포넌트를 경유해서 휴대음악플레이어 워크맨이나 음악재생기능을 탑재한 워크맨휴대전화에 음악을 다운로드 하거나 콤포넌트의 하드디스크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했다. 소니는 연내 신기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마쓰시타와 JVC도 휴대음악플레이어와의 연동을 강화한 미니콤포넌트를 출시했다.

일본 업체들은 "국내시장 확대의 열쇠는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량의 확대나 단말기의 조작성 향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팟 투입을 계기로 일본 휴대형 음악플레이어시장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려하고 있지만 애플의 성공여부는 다가오는 연말 특수시장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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