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D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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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DMB
'T-DMB' 가나ㆍ네덜란드서 실험방송
해외진출 '가속'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 DMB(T-DMB) 실험방송이 아프리카의 가나와 네덜란드에서 연이어 시작되면서 한국형 T-DMB의 세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1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지상파 DMB 추진 방송사업자인 MTVNL(Mobiele Televisie Nederland)이 지상파 DMB 실험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네덜란드의 T-DMB 실험방송은 MTVNL이 우리나라가 개발한 비디오 인코딩 시스템을 구매해 진행됐으며, 정통부는 네덜란드 측에 T-DMB 단말기 80대를 지원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 박윤현 전파방송정책팀장은 헤이그에서 개최된 지상파 DMB 실험방송 개국식에 참석해 네덜란드 전 경제부 장관, 월드 DMB 포럼 관계자 등 현지 통신ㆍ방송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박 팀장은 "EU 국가는 DVB-H(Digital Video Broadcasting-Handheld)용 주파수(474M∼746MHz)를 아날로그 및 디지털TV로 사용하고 있어 추가 주파수 확보가 어렵고 많은 네트워크 구축비용이 소요돼 많은 유럽 국가들이 지상파 DMB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EC)의 비비안 레딩 정보화사회와 미디어 담당이 최근 DVB-H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뒤에 네덜란드에서 T-DMB 실험방송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정통부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통부는 지난 1일 가나의 수도 아크라(ACCRA)에서 개최된 `제9회 아프리카 정상회의(African Union Summit)'에서 지상파 DMB 실험방송이 성공적으로 개시돼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실험방송은 가나의 지상파 DMB 추진 방송사업자인 블랙스타TV(BlackStarTV), 한국 SI 업체인 2ii 테크놀러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공동 협력으로 추진됐다. 블랙스타TV는 지난 1일부터 아크라 전 지역을 대상으로 TV 1개 채널을 송출하고 있으며, 1개월간 실험방송 과정을 거친 후 TV 4개 채널, 오디오 3개 채널로 본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독일, 중국(북경)이 지상파 DMB를 상용화했으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이 실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정통부는 기존 지상파 DMB(T-DMB)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를 2배 높여, 3차원 DMB를 구현하거나 가정용 TV 수신기로도 볼 수 있는 진화형 지상파 DMB(Advanced T-DMB: AT-DMB) 기술을 이르면 내년 말까지 상용화해 해외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동희 기자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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