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네트워크장비업계 "고맙다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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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계열 IT서비스업체 IDC 확장ㆍ신축
KTㆍ하나로텔레콤도 센터 고도화 박차
네트워크 장비 수요 폭발적 증가 기대



국내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업계의 하반기 이후 최대 어장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들이 그룹 통합 정보화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및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어, KTㆍ하나로텔레콤 등 기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들도 급증하는 수요를 겨냥해 센터 확장에 잇달아 나서면서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IDC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KT는 최근 분당 IDC에 시스코의 테라비트 라우터인 `CRS'를 2대 도입했다. 또 분당과 수도권을 대상으로 역시 시스코의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14대를 도입해 분산ㆍ배치했다. 아울러 현재 부산ㆍ대구 등 지역 IDC에도 고용량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특히 동양 최대 규모의 IDC센터로 꼽히는 목동 IDC를 내년 4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연말쯤 본격적으로 관련 장비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TV와 더불어 IDC를 신성장 엔진으로 보고 있는 하나로텔레콤 역시 IDC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IDC 백본 장비를 테라비트급으로 교체했으며, 연내 백본 내 연동회선을 10기가비트 기반으로 구축하고, 테라비트 스위치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잇단 신규 IDC 설립으로 장비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온세통신은 이달 초 충북 오창과학단지 첨단화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IDC 사업에 뛰어들었다. 온세통신은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이 신축중인 오창 U―플랫폼운영센터에 IDC를 구축할 계획으로 빠르면 하반기에 장비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우기술도 최근 SaaS(Software as a Service)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과 제휴하고 2009년에서 2010년경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룹계열 IT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네트워크 장비업계에는 희소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올해 말까지 과천과 구미 외에 수원에 추가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고, 오토에버시스템즈도 경기 의왕에 들어설 연구단지 내에 제 2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확정하는 등 IT서비스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신축 또는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ㆍ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ㆍ포스텐네트웍스코리아 등 관련업체들도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는 이날 시스코의 CRS에 대항하는 멀티 테라비트 코어 라우터인 `T1600'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T1600은 업계 최고 수준의 1.6테라비트의 처리 성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기존 시스템을 서비스 인식형 차세대 네트워크로 전환해 주는 제품"이라며 "그동안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시장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용량 스위치 전문업체인 포스텐네트웍스코리아도 최근 중소 규모 IDC와 기업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C300'을 출시하고 기존 대형 IDC 중심에서 시장을 확대했다. 회사측은 "그동안 하이엔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형 데이터센터와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판촉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