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e차이나] 인터넷 쇼핑시장 `거침없는 성장`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거래 규모 312억 위안ㆍ이용자수 4300만명

신용평가시스템 도입 C2C 거래 껑충
주거래 고객은 18∼24세 신세대층
인터넷 인구 1억3700만명 시장 무한



중국 인터넷 쇼핑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2003년 40억위안에 불과하던 전자상거래 규모는 3년 후인 지난해 말 312억 위안으로 무려 8배로 뛰어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이용자수만 해도 4300여만 명으로 대한민국의 전체 국민 수와 거의 맞먹는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寶)가 압도적인 우세를 차지하는 가운데 다른 쇼핑몰들이 맹추격 중이다.

◇올해 6조원 거래=시장조사기관인 아이리서치(iResearch)가 발표한 `2006년 중국 인터넷 쇼핑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3년 `기업과 소비자간에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B2C)와 `소비자간의 전자상거래'(C2C) 거래액이 도합 4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인터넷쇼핑 거래액이 312억 위안에 달했다. 이용자 수는 4310만명, 올해 거래액 규모는 500억 위안으로 추산된다. 또 2010년에는 그 규모가 무려 146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C2C 거래액의 경우 2003년과 2004년엔 B2C의 거래액보다 작았지만 `제3자 지불시스템' 및 `신용평가시스템' 도입으로 B2C 거래액을 단박에 초과하며 대폭 증가했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쇼핑시장은 이용자의 수요와 요구에 맞게 쇼핑몰 운영이 세분화돼 가고 있으며 다양한 파생 쇼핑몰이 출현하고 있는 추세다.

아이리서치측은 "소비자들이 단순구매에서 벗어나 친구 교제수단 같은 새로운 여가활동의 스타일로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과거 문제가 됐던 결제방식 및 제품 배송문제 등이 기본적으로 해결된 데다 쇼핑몰의 신용과 신뢰문제 역시 신용평가 시스템 도입 등으로 개선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대단히 밝다"고 강조했다.

◇최강자 타오바오=아이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기준 전체 인터넷쇼핑에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가 41.6%를 차지해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이어 △이베이이취(eBay易趣)가 25.8% △주어위에(卓越) 2.3% △당당(當當) 2.3% 순이었다.


`베이징정왕(北京正望)서베이'가 최근 발표한 2006년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C2C 영역에서 타오바오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지역에서의 점유율이 8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이취가 15.4%, 파이파이(拍拍)는 2.7%가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나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등 다른 대도시 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소비자 간 전자상거래에 있어 타오바오가 명실공히 인터넷 쇼핑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B2C 서비스 제공업체는 C2C 보다는 시장점유 현황이 비교적 분산돼 있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주어위에와 당당이 각각 28%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 고객은 18~24세 신세대들=인터넷 쇼핑 이용자들 가운데 가장 많이 차지하는 연령대는 독자적인 구입이 가능한 나이 즉 18세 이상부터 24세까지가 가장 많아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다음은 25~30세로 22.8%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자 학력이 37.5%로 가장 높았고, 미혼자 비율이 64.6%를 차지했다.

한국과 다른 점은 중국의 경우 인터넷 쇼핑 이용자의 성비에서 남자가 56.9%로 여자의 43.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소득수준으로 보면 월 1000~1500위안의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1500~2000위안대가 뒤를 이었다. 인터넷 쇼핑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은 서적이었으며, AV와 게임, 음악, 의류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베이징정왕서베이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대도시의 쇼핑몰 운영자가 월 평균 2230위안의 이윤을 얻어 청두와 우한 등 중소도시 지역의 776위안 보다 약 3배 가량을 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한한 잠재시장=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1억3700만명으로 조사됐다. 이 방대한 인터넷 사용자 수가 곧 인터넷 쇼핑의 잠재적 수요자인 셈이다.

CNNIC가 조사해 발표한 `C2C 인터넷 쇼핑조사 보고'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인터넷 쇼핑 이용자 수는 약 7400만명, 거래액은 18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C2C 쇼핑몰의 점포개설 등 대부분의 서비스는 무료이지만 향후 적절한 시기가 되면 많은 서비스가 유료화 될 것이며, 점포비용과 거래수수료 및 광고비 등이 C2C 쇼핑몰 운영회사의 주요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타오바오와 이파이(一拍)의 합병, 알리바바와 야후차이나의 합병, 써우거우(搜狐)와 주어위에의 합병, 이베이이취와 톰자이셴(TOM在線)의 합병 등과 같이 향후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와 인터넷 서비스업체간의 합종연횡이 지속되면 인터넷 쇼핑시장은 훨씬 더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터넷 쇼핑시장은 온라인 결제시스템, 신용, 제3자 지불방식, 물류배송 서비스 확대, 쇼핑정보 검색의 편리성, 사후 서비스 강화 등의 조치들로 이용자 수와 거래액에 있어 지속적 발전과 증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