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 순익 89%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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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 350개사… 매출은 11.6% 늘어


국내 상장기업들의 실적 전선에 갈수록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하락 등 악영향이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도 매출은 다소 늘었지만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41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671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4조4000억원으로 9.6% 감소했다. 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863개사도 매출은 62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7% 늘었지만, 순이익은 1조8800억원으로 34.7%나 줄어들었다.

특히 코스닥 벤처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벤처기업 350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674억원으로 무려 89.1% 급감했다.



코스닥 벤처기업들의 이같은 부진은 경쟁 심화와 환율 하락 등으로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악화된 데다, 우회상장 법인이 증가하면서 합병 등에 따른 영업권 상각과 계열회사의 지분법평가손실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와 환율 등 대외여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IT기업들의 부진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등 대형 IT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유가증권 시장의 전기?전자업종의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1.87% 감소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업종의 순이익이 56.7%나 줄었든 것을 비롯, 정보기기업종은 적자폭이 확대됐고, 통신장비업종과 IT부품업종은 각각 83.8%와 81.1%나 순이익이 급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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