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ㆍBTㆍNT 융합 의료 실현
미국 97년 '원격진료법' 제정… 전용망 구축 지원
일본ㆍ유럽 정부차원 정책 추진ㆍ시스템 개발 박차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정보통신산업은 물론 보건의료산업에도 상당한 변화를 유발시키고 있다. 최근 들어 IT-BT 등 각 기술영역의 경계가 파괴되고 융합되면서 융합기술이 신성장동력의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의료영역에서 시작된 u-Health=1980년대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시작된 원무전산화는 1990년 후반 네트워킹 및 인터넷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원격의료(telemedicine)로 발전, e-Health의 기본 개념을 보급했다.
그러나 병원 업무의 특수성과 기술의 미성숙, 의료인들의 심리적 저항 등으로 본격적인 e-Health의 도입은 지연됐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CT촬영기를 비롯한 X-Ray, MRI 등의 의료기기에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면서 병원 내 각종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 정보로 작성, 보관, 관리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병원의 정보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돼 갔다.
최근에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비쿼터스 시대의 보건의료서비스(u-Health)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u-Health는 e-Health의 확장 개념=u-Health라는 용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우리보다 의료정보화에 앞서 있는 미국과 유럽 각국은 물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일본에서도 u-Health보다 e-Health나 Healthcare 정보화라는 표현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e-Health와 u-Health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에는 큰 차이가 없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u-Health를 e-Health의 확장, 발전된 개념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e-Health도 개념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u-Health와 차이점이 없다. 지난 2003년 열린 EU e-Health 콘퍼런스에서 `e-Health는 시민, 환자, 의료 전문가, 의료서비스 제공자, 정책입안자 등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현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보건의료복지의 대표 국가인 영국의 NHS(National Health Service)산하 TEIS는 `원격의료와 e-Health는 정보통신기술을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에 적용시킨 용어'라며 원론적 수준에서 정의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u-Health산업 정책=u-Health는 기존 보건의료 서비스의 발전방향이자 새로운 신산업이라는 점에서 세계 주요국가들은 u-Health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앞선 바이오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e-Health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1993년 미국원격의료협회를 설립해 e-Health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1997년 `연방원격진료법'을 제정, 원격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네트워크 구축비용의 85%까지 연방통신위원회에서 지원하고 주정부 차원에서 의료정보기술의 적용 및 의료정보화를 촉진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터넷 2'에 연결된 의료서비스 전용망 구축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미국의 e-Health 정책의 특이한 점은 부시 대통령이 e-Health 활성화 방침을 천명한 이래 정부가 직접 나서기보다는 의료기관이 스스로 정보화에 나설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과 총무성 등 정부 각 부처에서 e/u-Health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2001년 12월 의료정보시스템 개혁위원회를 통해 보건의료의 IT화를 실현하기 위한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제시했다. 이 계획은 원격의료, 전자청구, 표준화 전자의무기록, 처방전달시스템 등을 내용으로, 의료기관 정보화 및 기관간 연계, 의료정보 교류 등의 단계적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총무성 역시 지난해 4월 u-Health에 대한 미래상과 구체적 활용계획을 발표하고 IT를 이용한 의료중심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는 `중점계획 2006'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단계별로 의료기관, 지역의료기관 제휴, 일상생활권, 재해 및 구급현장 등 4가지 상황으로 분류해 u-Health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EU가 주축이 돼 국민의 건강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Public Health, Healthcare, e-Health 외에 다양한 이슈의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U의 활동은 개별 국가 정책수립을 지양하고 EU 차원에서의 일관성 있는 정책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EU는 2010년까지 국가별 건강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토대로 개인화된 u-Health 시스템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건강지표 개발과 건강정보 공유, 질병 조기진단,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건강결정 요인 규명 등을 통해 EU 회원국민의 건강 개선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다양한 정책 및 R&D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시간,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u-Health 산업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IT, BT, NT 등의 기술과 융합되면서 현재와 전혀 다른 보건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미래상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97년 '원격진료법' 제정… 전용망 구축 지원
일본ㆍ유럽 정부차원 정책 추진ㆍ시스템 개발 박차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정보통신산업은 물론 보건의료산업에도 상당한 변화를 유발시키고 있다. 최근 들어 IT-BT 등 각 기술영역의 경계가 파괴되고 융합되면서 융합기술이 신성장동력의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의료영역에서 시작된 u-Health=1980년대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시작된 원무전산화는 1990년 후반 네트워킹 및 인터넷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원격의료(telemedicine)로 발전, e-Health의 기본 개념을 보급했다.
그러나 병원 업무의 특수성과 기술의 미성숙, 의료인들의 심리적 저항 등으로 본격적인 e-Health의 도입은 지연됐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CT촬영기를 비롯한 X-Ray, MRI 등의 의료기기에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면서 병원 내 각종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 정보로 작성, 보관, 관리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병원의 정보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돼 갔다.
최근에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비쿼터스 시대의 보건의료서비스(u-Health)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u-Health는 e-Health의 확장 개념=u-Health라는 용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우리보다 의료정보화에 앞서 있는 미국과 유럽 각국은 물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일본에서도 u-Health보다 e-Health나 Healthcare 정보화라는 표현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e-Health와 u-Health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에는 큰 차이가 없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u-Health를 e-Health의 확장, 발전된 개념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e-Health도 개념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u-Health와 차이점이 없다. 지난 2003년 열린 EU e-Health 콘퍼런스에서 `e-Health는 시민, 환자, 의료 전문가, 의료서비스 제공자, 정책입안자 등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현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보건의료복지의 대표 국가인 영국의 NHS(National Health Service)산하 TEIS는 `원격의료와 e-Health는 정보통신기술을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에 적용시킨 용어'라며 원론적 수준에서 정의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u-Health산업 정책=u-Health는 기존 보건의료 서비스의 발전방향이자 새로운 신산업이라는 점에서 세계 주요국가들은 u-Health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앞선 바이오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e-Health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1993년 미국원격의료협회를 설립해 e-Health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1997년 `연방원격진료법'을 제정, 원격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네트워크 구축비용의 85%까지 연방통신위원회에서 지원하고 주정부 차원에서 의료정보기술의 적용 및 의료정보화를 촉진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터넷 2'에 연결된 의료서비스 전용망 구축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미국의 e-Health 정책의 특이한 점은 부시 대통령이 e-Health 활성화 방침을 천명한 이래 정부가 직접 나서기보다는 의료기관이 스스로 정보화에 나설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과 총무성 등 정부 각 부처에서 e/u-Health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2001년 12월 의료정보시스템 개혁위원회를 통해 보건의료의 IT화를 실현하기 위한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제시했다. 이 계획은 원격의료, 전자청구, 표준화 전자의무기록, 처방전달시스템 등을 내용으로, 의료기관 정보화 및 기관간 연계, 의료정보 교류 등의 단계적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총무성 역시 지난해 4월 u-Health에 대한 미래상과 구체적 활용계획을 발표하고 IT를 이용한 의료중심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는 `중점계획 2006'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단계별로 의료기관, 지역의료기관 제휴, 일상생활권, 재해 및 구급현장 등 4가지 상황으로 분류해 u-Health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EU가 주축이 돼 국민의 건강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Public Health, Healthcare, e-Health 외에 다양한 이슈의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U의 활동은 개별 국가 정책수립을 지양하고 EU 차원에서의 일관성 있는 정책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EU는 2010년까지 국가별 건강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토대로 개인화된 u-Health 시스템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건강지표 개발과 건강정보 공유, 질병 조기진단,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건강결정 요인 규명 등을 통해 EU 회원국민의 건강 개선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다양한 정책 및 R&D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시간,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u-Health 산업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IT, BT, NT 등의 기술과 융합되면서 현재와 전혀 다른 보건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미래상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