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스 MP3 파일 호환성 높여라"
노르웨이ㆍ독일ㆍ프랑스 소비자단체 'DRM 정책' 반발
유럽에서 애플의 폐쇄적인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정책에 대한 반발이 조직화 양상을 띄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노르웨이와 독일, 프랑스 소비자 단체들이 연대해 애플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에서 판매하는 MP3 파일의 호환성을 높여줄 것을 공동 촉구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소비자 옴부스맨인 비외른 에릭 톤은 프랑스 최대 소비자 단체인 UFC-끄 스와지르(UFC-Que Choisir)와 독일 소비자단체연맹(FGCO)이 노르웨이 소비자 단체들과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톤은 "독일과 프랑스는 큰 나라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FGCO의 법률 전문가인 카티아 므로브카는 인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유럽 각국의 소비자 단체들은 개별적으로 애플의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며 "연대를 통해 애플에 우리의 요구사항을 더욱 강력하게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이튠스에서 다운로드한 MP3 파일들을 아이팟 이외의 다른 MP3 플레이어들에서도 재생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일부 기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에서 아이튠스의 음악파일을 이용할 수 없다.
노르웨이 소비자 협의회는 애플이 오는 9월까지 DRM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법정 투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스웨덴, 덴마크, 영국 등지의 소비자 단체들도 연대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므로브카는 DRM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다만 한 종류의 플레이어에서만 이용 가능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 대변인은 "애플은 가능한 한 조속히 이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도 "유럽 각국 정부가 기술혁신과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경쟁을 장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혀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애플이 아이팟-아이튠스 조합을 내세워 유럽 디지털 음악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유럽 각국은 견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노르웨이와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소비자 단체들이 처음으로 애플에 호환성 확대를 요구한 데 이어 7월에는 프랑스 의회에서 DRM 호환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저작권법을 통과시켜 애플을 긴장 시켰다. 하지만 이 법률은 8월 일부 위헌 판결을 받음으로써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노르웨이ㆍ독일ㆍ프랑스 소비자단체 'DRM 정책' 반발
유럽에서 애플의 폐쇄적인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정책에 대한 반발이 조직화 양상을 띄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노르웨이와 독일, 프랑스 소비자 단체들이 연대해 애플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에서 판매하는 MP3 파일의 호환성을 높여줄 것을 공동 촉구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소비자 옴부스맨인 비외른 에릭 톤은 프랑스 최대 소비자 단체인 UFC-끄 스와지르(UFC-Que Choisir)와 독일 소비자단체연맹(FGCO)이 노르웨이 소비자 단체들과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톤은 "독일과 프랑스는 큰 나라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FGCO의 법률 전문가인 카티아 므로브카는 인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유럽 각국의 소비자 단체들은 개별적으로 애플의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며 "연대를 통해 애플에 우리의 요구사항을 더욱 강력하게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이튠스에서 다운로드한 MP3 파일들을 아이팟 이외의 다른 MP3 플레이어들에서도 재생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일부 기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에서 아이튠스의 음악파일을 이용할 수 없다.
노르웨이 소비자 협의회는 애플이 오는 9월까지 DRM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법정 투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스웨덴, 덴마크, 영국 등지의 소비자 단체들도 연대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므로브카는 DRM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다만 한 종류의 플레이어에서만 이용 가능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 대변인은 "애플은 가능한 한 조속히 이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도 "유럽 각국 정부가 기술혁신과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경쟁을 장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혀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애플이 아이팟-아이튠스 조합을 내세워 유럽 디지털 음악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유럽 각국은 견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노르웨이와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소비자 단체들이 처음으로 애플에 호환성 확대를 요구한 데 이어 7월에는 프랑스 의회에서 DRM 호환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저작권법을 통과시켜 애플을 긴장 시켰다. 하지만 이 법률은 8월 일부 위헌 판결을 받음으로써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