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
AUO, 내년 출하량 기준 LPL 제치고 1위 전망
CMO도 1700만대 예상 삼성 추월 3위 오를 듯
내년도 전세계 LCD TV용 패널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던 한국 업체가 출하량 기준으로는 대만 업체에 수위 자리를 뺏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스 영(Ross Young) 디스플레이서치 사장이 최근 작성해 발표한 `전세계 TV 및 HD 실적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는 내년에 LCD TV용 패널 2000만대를 출하해 LG필립스LCD를 누르고 1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AUO는 지난해 LCD TV용 패널 출하대수가 400만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1040만대로 160%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92%가 늘어난 2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란게 로스 영의 전망이다.
대만의 2위업체인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의 기세도 AUO 못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CMO는 내년 1700만대의 LCD TV용 패널을 출하해 삼성전자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오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970만대에서 75%나 성장한 것이다.
이같은 높은 성장 전망은 AUO와 CMO의 7.5세대 LCD TV용 패널 양산이 내년부터 본격화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김승호 디스플레이서치 한국지사장은 설명했다.
AUO는 올 연말 42인치ㆍ47인치 양산을 시작해 내년 2분기 월 3만장, 4분기에는 월 6만장기판유리 투입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CMO 역시 7.5세대(1950×2250) 공장이 지난달 장비입고를 끝내고 내년 3~4월쯤 본격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CMO는 5세대 2개 라인(1100×1300)과 5.5세대 라인(1300×1500)에서도 TV용 패널을 각각 월 21만장과 12만장의 기판유리를 투입해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반면 과거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은 물론 출하량 기준에서도 정상을 지켰던 한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대만 업체에 비해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LPL은 올해 1370만대(예상치)에서 31% 성장한 1800만대를 출하해 2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1140만대에서 내년에는 1540만대로 3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로스 영은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낮은 성장세는 4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김 지사장은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부터 8세대 양산을 시작하면 출하량은 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LCD TV용 패널은 8880만대가 출하돼 올해 5740만대보다 54% 성장하고 이 가운데 샤프를 포함한 상위 5개 업체가 88%인 789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AUO, 내년 출하량 기준 LPL 제치고 1위 전망
CMO도 1700만대 예상 삼성 추월 3위 오를 듯
내년도 전세계 LCD TV용 패널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던 한국 업체가 출하량 기준으로는 대만 업체에 수위 자리를 뺏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스 영(Ross Young) 디스플레이서치 사장이 최근 작성해 발표한 `전세계 TV 및 HD 실적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는 내년에 LCD TV용 패널 2000만대를 출하해 LG필립스LCD를 누르고 1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AUO는 지난해 LCD TV용 패널 출하대수가 400만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1040만대로 160%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92%가 늘어난 2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란게 로스 영의 전망이다.
대만의 2위업체인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의 기세도 AUO 못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CMO는 내년 1700만대의 LCD TV용 패널을 출하해 삼성전자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오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970만대에서 75%나 성장한 것이다.
이같은 높은 성장 전망은 AUO와 CMO의 7.5세대 LCD TV용 패널 양산이 내년부터 본격화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김승호 디스플레이서치 한국지사장은 설명했다.
AUO는 올 연말 42인치ㆍ47인치 양산을 시작해 내년 2분기 월 3만장, 4분기에는 월 6만장기판유리 투입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CMO 역시 7.5세대(1950×2250) 공장이 지난달 장비입고를 끝내고 내년 3~4월쯤 본격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CMO는 5세대 2개 라인(1100×1300)과 5.5세대 라인(1300×1500)에서도 TV용 패널을 각각 월 21만장과 12만장의 기판유리를 투입해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반면 과거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은 물론 출하량 기준에서도 정상을 지켰던 한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대만 업체에 비해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LPL은 올해 1370만대(예상치)에서 31% 성장한 1800만대를 출하해 2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1140만대에서 내년에는 1540만대로 3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로스 영은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낮은 성장세는 4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김 지사장은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부터 8세대 양산을 시작하면 출하량은 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LCD TV용 패널은 8880만대가 출하돼 올해 5740만대보다 54% 성장하고 이 가운데 샤프를 포함한 상위 5개 업체가 88%인 789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