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근 요업기술원장
국내 휴대폰 업계는 그동안 고해상도 카메라？DMB？블루투스 등 기능 위주 경쟁에서 최근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무게는 줄이는 대신 두께를 얇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휴대폰 외부 소재로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폴리카보네이트(PC) 대신 알루미늄？마그네슘？스테인리스 스틸 등 차별화된 신소재를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또 휘어지는(flexible) 디스플레이, 인공뼈？인공장기 등 우리가 공상과학에서나 상상했던 것들이 하나씩 현실로 실현되고 있다. 이런 기술 진보의 바탕에는 세라믹？금속？고분자 등의 소재분야에서 끊임없이 신소재가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들어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을 보다 확실히 차별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능이나 가격 같은 유형의 요소로 시장을 선점한다 하더라도 쉽게 후발업체에 추월 당함으로써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선발업체들은 갈수록 후발업체들이 쉽게 확보할 수 없는 브랜드, 디자인 같은 무형의 요소를 가장 효과적인 경쟁 우위 요소로 인식하고 이를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될 부분은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유？무형의 요소에서 소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형의 요소인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첨단 신소재를 개발해 사용할 경우 혁신적인 기능이 추가될 수 있으며, 가격 측면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보다 저렴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무형의 요소인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도 소비자는 가장 먼저 접촉하는 제품의 외부소재를 통해 촉감을 느끼면서 제품에 대한 이미지와 가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그런 이후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형성하기 때문에 타 제품과 차별화 하는데 있어 소재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0년대부터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1990년대 후반 IMF 경제위기 이전까지 풍부한 숙련된 노동력을 배경으로 선진국에 비해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부족한 핵심기술은 선진국을 따라가는 방식을 통해 기술력을 증대시킴으로써 `양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거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브랜드？디자인 등과 원천/핵심기술 R&D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시키면서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IT？반도체？자동차？조선 등의 산업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소재 분야의 선진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우리나라 경제의 아킬레스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의 33%를 차지하는 약 81억달러어치의 소재 분야 적자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소재 국산화율이 PDP 40%, LCD 30%에 불과한 현실이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가 향후 소재 개발에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대외 의존도를 낮춰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기존 제품에 대해 저가 소재를 개발, 적용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 또 첨단 제품은 혁신적인 기능이 가능한 신소재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개별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85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선진국 대비 90%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소재강국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도 이런 국가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국내 휴대폰 업계는 그동안 고해상도 카메라？DMB？블루투스 등 기능 위주 경쟁에서 최근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무게는 줄이는 대신 두께를 얇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휴대폰 외부 소재로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폴리카보네이트(PC) 대신 알루미늄？마그네슘？스테인리스 스틸 등 차별화된 신소재를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또 휘어지는(flexible) 디스플레이, 인공뼈？인공장기 등 우리가 공상과학에서나 상상했던 것들이 하나씩 현실로 실현되고 있다. 이런 기술 진보의 바탕에는 세라믹？금속？고분자 등의 소재분야에서 끊임없이 신소재가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들어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을 보다 확실히 차별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능이나 가격 같은 유형의 요소로 시장을 선점한다 하더라도 쉽게 후발업체에 추월 당함으로써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선발업체들은 갈수록 후발업체들이 쉽게 확보할 수 없는 브랜드, 디자인 같은 무형의 요소를 가장 효과적인 경쟁 우위 요소로 인식하고 이를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될 부분은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유？무형의 요소에서 소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형의 요소인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첨단 신소재를 개발해 사용할 경우 혁신적인 기능이 추가될 수 있으며, 가격 측면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보다 저렴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무형의 요소인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도 소비자는 가장 먼저 접촉하는 제품의 외부소재를 통해 촉감을 느끼면서 제품에 대한 이미지와 가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그런 이후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형성하기 때문에 타 제품과 차별화 하는데 있어 소재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0년대부터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1990년대 후반 IMF 경제위기 이전까지 풍부한 숙련된 노동력을 배경으로 선진국에 비해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부족한 핵심기술은 선진국을 따라가는 방식을 통해 기술력을 증대시킴으로써 `양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거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브랜드？디자인 등과 원천/핵심기술 R&D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시키면서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IT？반도체？자동차？조선 등의 산업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소재 분야의 선진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우리나라 경제의 아킬레스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의 33%를 차지하는 약 81억달러어치의 소재 분야 적자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소재 국산화율이 PDP 40%, LCD 30%에 불과한 현실이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가 향후 소재 개발에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대외 의존도를 낮춰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기존 제품에 대해 저가 소재를 개발, 적용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 또 첨단 제품은 혁신적인 기능이 가능한 신소재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개별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85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선진국 대비 90%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소재강국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도 이런 국가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