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CP `빈익빈 부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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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총 136개사 퇴출… `빅3'는 입지 강화

와이즈인포 보고서



이동통신사에 모바일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콘텐츠 프로바이더(CP)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동시에 CP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IT리서치 전문기업 와이즈인포(www.mobileinfo.co.kr 대표 백재영)는 2003년 7월부터 이통 3사를 통해 서비스된 모바일게임 2800여개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CP 및 출시 현황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6년 7월 현재 모바일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CP가 2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이전까지 모바일게임 사업을 영위하다 업종을 변경했거나 중단한 업체는 76개에 달했으며, 현재 사업 존폐가 불분명한 업체도 60개에 달했다.

모바일게임 중흥기로 불리는 2003년과 2004년 업계 내에서는 CP 사업자만 5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으나 2004년 이후 업체수가 감소하면서 200여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모바일게임 업계 거품이 빠진데다 사업자간 M&A와 폐업 늘면서 업체수가 감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중 실제 모바일게임 개발을 진행했던 300여개 업체 가운데 총 136개 CP가 퇴출 됐으나, 퇴출된 업체만큼 신규진입이 이뤄지면서 200여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최근 모바일게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컴투스와 게임빌, 넥슨모바일이 빅3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업체는 자체 개발 게임뿐만 아니라 중소CP 대상의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면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과 달리 겜닥스, 나스카, 레몬, 다날, 메타미디어, 이쓰리넷, 팔라딘 등 중견 모바일게임 CP들은 성장 한계에 부딪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외에도 골든벨엔터테인먼트, 이오리스, 카마디지털엔터테인먼트, 매직하우스테크놀로지 등 비교적 인지도가 있던 기업들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시장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침체를 대변했다.

이처럼 침체가 장기화된 원인에 대해서는 △CP 구조조정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정보이용료보다 많은 패킷사용료 부담으로 이용자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와이즈인포의 분석이다.

와이즈인포 임병한 리서치 팀장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여전히 CP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또 지금과 같은 양극화 현상 타개를 위해서는 CP들이 활약할 수 있는 채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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