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ㆍKOTRA와 협약… 향후 1000만달러 투자
고급 엔지니어 유치 목적 최대 150명 채용 계획
세계 최대 인터넷검색업체 구글이 한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구글은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산업자원부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내 연구개발(R&D)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산자부와 KOTRA는 구글의 R&D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구글과 접촉을 해왔으며 지난 6월 정세균 산자부장관의 미 본사 방문을 계기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구글의 R&D센터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이스라엘, 일본, 스위스, 인도, 러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25∼30여개에 이른다. 각 센터별로 규모는 수십명에서 수백명까지 다양하다.
◇IT인재 150명 확보 나서 = 구글 앨런 유스타스 수석 부사장은 "한국 투자목적은 훌륭한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것이며, 인력을 먼저 유치하고 한국시장에 맞는 제품ㆍ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구글은 앞으로 2~3년간 1000만달러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터넷검색과 브로드밴드, 기계학습(자동번역), 영상처리 및 데이터 축출기술 등에 관한 연구개발을 한국에서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D센터의 연구인력 채용규모는 최대 150명까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현재 한국R&D센터장 및 기술개발 인력 채용에 나선 상태다. R&D센터는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 들어설 것이라고 KOTRA 측은 전망했다.
반면 국내 인터넷업계에서는 한국에 아직까지 구글 지사조차 설립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R&D센터만 미리 들어오겠다는 점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지사 설립 계획은 갖고 있다"면서도 특정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구글 앨런 유스타스 부사장은 "한국 정부가 구글을 IT업계의 희망을 보고 있어, 현시점에서 잠재력이 높은 한국시장에 R&D센터를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 측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와 관련 "정치적 문제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핵실험 발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 사건이 예전에 일어났어도 지금과 똑같이 투자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부, "투자 위한 적극적 지원" = 정부는 구글의 R&D센터 및 국내 투자를 위해 행정서비스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와 KOTRA는 향후 12억5000만원을 구글 R&D센터에 지원할 예정이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구글의 투자 유치 발표는 북한 핵실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구글의 이번 투자가 국내 인터넷 기술의 취약점을 보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장관은 "KOTRA와 함께 향후 2년간 최소 투자치를 1000만달러(한화 약100억원)로 결정했으나 우수한 인력이 계속 영입된다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이번 R&D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정부와 협의해 국내법인 작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기화 KOTRA 사장은 "외국 R&D센터 유치를 통한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구글의 한국 R&D 센터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R&D센터 유치를 통해 고급 R&D인력의 고용창출과 외국인 직접투자유치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급 엔지니어 유치 목적 최대 150명 채용 계획
세계 최대 인터넷검색업체 구글이 한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구글은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산업자원부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내 연구개발(R&D)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산자부와 KOTRA는 구글의 R&D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구글과 접촉을 해왔으며 지난 6월 정세균 산자부장관의 미 본사 방문을 계기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구글의 R&D센터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이스라엘, 일본, 스위스, 인도, 러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25∼30여개에 이른다. 각 센터별로 규모는 수십명에서 수백명까지 다양하다.
◇IT인재 150명 확보 나서 = 구글 앨런 유스타스 수석 부사장은 "한국 투자목적은 훌륭한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것이며, 인력을 먼저 유치하고 한국시장에 맞는 제품ㆍ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구글은 앞으로 2~3년간 1000만달러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터넷검색과 브로드밴드, 기계학습(자동번역), 영상처리 및 데이터 축출기술 등에 관한 연구개발을 한국에서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D센터의 연구인력 채용규모는 최대 150명까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현재 한국R&D센터장 및 기술개발 인력 채용에 나선 상태다. R&D센터는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 들어설 것이라고 KOTRA 측은 전망했다.
반면 국내 인터넷업계에서는 한국에 아직까지 구글 지사조차 설립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R&D센터만 미리 들어오겠다는 점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지사 설립 계획은 갖고 있다"면서도 특정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구글 앨런 유스타스 부사장은 "한국 정부가 구글을 IT업계의 희망을 보고 있어, 현시점에서 잠재력이 높은 한국시장에 R&D센터를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 측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와 관련 "정치적 문제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핵실험 발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 사건이 예전에 일어났어도 지금과 똑같이 투자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부, "투자 위한 적극적 지원" = 정부는 구글의 R&D센터 및 국내 투자를 위해 행정서비스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와 KOTRA는 향후 12억5000만원을 구글 R&D센터에 지원할 예정이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구글의 투자 유치 발표는 북한 핵실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구글의 이번 투자가 국내 인터넷 기술의 취약점을 보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장관은 "KOTRA와 함께 향후 2년간 최소 투자치를 1000만달러(한화 약100억원)로 결정했으나 우수한 인력이 계속 영입된다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이번 R&D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정부와 협의해 국내법인 작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기화 KOTRA 사장은 "외국 R&D센터 유치를 통한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구글의 한국 R&D 센터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R&D센터 유치를 통해 고급 R&D인력의 고용창출과 외국인 직접투자유치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