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발언대] 모바일 RFID와 개인 프라이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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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8-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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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호연구단 RFID/USN 보안연구팀 연구원


새로운 모바일 무선인식(RFID) 기술이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기능이 프라이버시 및 사생활 보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와 추측들이 많다.

모바일 RFID 기술에서 프라이버시 위협에 대한 대부분의 관심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소유한 개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점을 고려할 경우, 더 큰 위협은 특정 기업이나 정부기관이 제품 사용 및 태그화된 품목을 소유한 개인의 실제 이동을 모니터할 가능성이다. 이에 단순히 태그를 무효화시키면 안전하지만, 부가 서비스 이용을 위해 태그를 유지하여야 응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방법은 아니다.

후진국일수록 프라이버시, 특히 기술과 관련된 개인 프라이버시를 문제삼지 않는다. 이들 국가에 거주하는 여러 사람들이 직명한 극심한 빈곤과 비교할 때 프라이버시 문제는 사소한 문제처럼 보인다. 대규모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를 제외하고는 프라이버시 정보를 얘기하는 것은 사치다. 지역 인구의 반 이상이 매우 낮은 수준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나머지 반은 단지 남부럽지 않은 삶을 위해 노력 분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작은 보상을 위해 개인 정보를 교환하려고 열망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작지만 무언가를 얻는 것은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위험을 부인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아무런 힘이 없다면 프라이버시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경제적 및 사회적 개선을 통해서만 이러한 의식이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안전한 모바일 RFID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서비스 이용자의 의식 개혁, 프라이버시 법안, 해킹 대응 기술을 통해 안전한 서비스를 위한 보안 서비스모델을 수립, 모두에게 필요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모바일 RFID 기술의 목표, 계획 및 사용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통해 프라이버시에 대한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한편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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