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독자적 운영체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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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위탁 신뢰 하락…SWㆍHW 새 시스템 구상


NHN이 운영체제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 확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같은 NHN의 계획이 가시화될 경우 현재 IBM에 위탁하고 있는 시스템 운영을 자체 운영으로 재전환하는 차원을 넘어 시스템 운영을 위한 IT 환경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3일 NHN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NHN은 올 초부터 리눅스 기반 자체 운영체제 확보를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이외에 보안솔루션과 그리드 인프라 솔루션도 개발해 사용하는 새로운 시스템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다. NHN은 이밖에 단순 저가 서버는 어플라이언스 개념의 자체 하드웨어 장비를 개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NHN과 큐브리드간의 차세대 DBMS 개발합의는 운영체제, 보안, 시스템 관리 솔루션 등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이라는 밑그림의 일부분인 셈이다.

2년 전 IBM에 시스템 운영을 완전 위탁했던 NHN이 소프트웨어와 기본 하드웨어의 자체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IBM에 위탁했던 시스템 운영이 잦은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것과 더불어 그 사이 더욱 복잡해진 시스템 환경을 꼽을 수 있다. IBM의 시스템 운영능력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데다 현재 6000대로 추산되는 NHN의 전체 서버 대수가 내년에는 최대 1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어서 시스템 정리 및 라이선스를 비롯한 시스템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것이 NHN 내부의 공감대다.

NHN에서 가장 비중이 큰 운영체제는 레드햇 리눅스 ES 버전으로, NHN은 레드햇과 3년 계약을 맺어 당장 내년 중반부터는 새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 급증하고 있는 서버 대수를 감안하면 라이선스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 자명하지만, 리눅스가 적용되고 있는 서버들은 검색서비스용 저사양 서버여서 레드햇 ES 버전은 지나친 고비용 구조라는 것이 NHN의 판단이다.

따라서 검색서비스에 적합한 효율적인 자체 리눅스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나아가서는 검색용 서버를 대체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개념의 하드웨어로 자체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NHN은 최근 분야별 전문업체들과 공동 개발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N은 이와 관련해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삼성SDS의 선도기술개발사업부 내 그리드팀을 통째로 흡수하는 등 상당한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리드 기술과 관련한 인력 보강이 이뤄지고 있는 점은 서비스별로 제각각인 시스템을 그리드로 묶어 통합 관리함으로써 서비스 유연성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돼, 리눅스 및 그리드 분야의 의미 있는 시도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허정화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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