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발언대] SW 유지 보수에 부는 변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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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5-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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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발언대] SW 유지 보수에 부는 변화의 바람
최연희 쓰리알소프트


소프트웨어(SW)는 최초 구매 1년 뒤에는 유지 보수 계약을 통하여 서비스를 받는 게 관행이지만 합당한 조건에서 유지보수 계약을 맺거나 SW업체가 요구하는 가격이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웠던 게 현실이었다.

그렇지만, 최근 정부와 업계의 노력으로 이 같은 관행에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정통부에서 패키지 SW 유지 보수 가이드라인 제정, 공공 기관에 배포한 것을 신호탄으로 주요 기업에서도 제 가격을 주고 더욱 좋은 서비스를 받기를 원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물론 아직 이 같은 변화가 시장 전체로 확산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왜곡되어 온 SW 유지보수 관행에 긍정적 이바지를 할 것임은 분명하다. 이를 단초로 SW 업계는 건전한 시장질서를 토대로 제품개발과 서비스에 전념할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작은 변화들이 순간의 미풍에 그쳐서는 곤란하다. 대다수 SW업체들은 최저가 입찰제도, 경쟁 기업의 저가 공세, SI 업체를 통한 일괄 발주 등 다소 불합리한 관행과 출혈경쟁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유지보수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도입금액은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경영난이 곧 SW 제품과 서비스 품질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하여 SW 업계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여 이전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하고도 고객사가 유지 보수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SW 가격에는 결국 SW 제품가격 외에도 공급사에 대한 배려가 포함되어야 한다. 낮은 가격을 지불하고 유지보수조차 저가로 하려는 것은 결국 사용자가 해당제품을 2~3년 정도 쓰고 말 것이라는 뜻과 다름없다.

모처럼 정부가 SW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기업들도 제값주는 풍토에 적극 동참한다면 우리 SW산업의 미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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