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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회계부정 행위` 내부 조사

 

이택수 기자 micael@dt.co.kr | 입력: 2005-10-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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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업체에 4000억원에 인수된 온라인게임 업체 그라비티가 회계부정 사건에 휘말리면서 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김정율 전 그라비티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대주주로 올라선 일본 투자회사 EZER가 대표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매출과 관련해 과거 수년 동안의 로열티 수입금이 회사 재무제표에서 누락돼 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통보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주주의 조사 결과가 통보되면서 그라비티 또한 자체 조사에 나섰으며, 확인 결과 김정율 전 회장이 과거 수 년 동안 회사 자금 약 600만 달러를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대주주의 회계부정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그라비티는 내부 조사 방침을 확정하고 사외이사들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감사위원회는 외부 법무법인을 조사법인으로 선정, 조사에 착수했다.

회계 부정을 저지른 김정율 전 회장은 회사 자금을 유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 17일 유용금액에 연 6%의 이자를 더한 금액(약 730만 달러)를 반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라비티는 이번 사건이 지난 몇 년 동안 회사 재무제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세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일영 사장은 ?우리는 이 사안에 대해 모든 세부사항을 전부 파악하지 못했으나 감사위원회가 회사 전체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 관련 감독 당국에는 이미 통보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처럼 그라비티 대주주의 회계부정 사건이 드러나자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쳤다?며 씁쓸해 하고 있다. 그라비티의 경우 미국 나스닥 시장에 등록돼 있는 것은 물론 최근 일본 업체에 매각되면서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김정율 전 회장의 경우 일본 업체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4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이익을 취했으나, 한국의 온라인게임 기술과 노하우를 팔아 넘겼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터라, 회계부정 사건에 대한 업계의 비난은 쉽게 사그러들 지 않을 전망이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DT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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