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가격파괴`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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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가격파괴` 사라지나
"사용유지ㆍ등록수수료 해마다 지불해야 유지"
업체별 천차만별…현체제 당분간 고수 전망



도메인의 가격인하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작년부터 발효된 인터넷주소자원관리법에도 도메인 가격에 대한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아, 도메인은 정부에서 가격을 통제해야 하는 `공공재'가 아니라 `사유재'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메인 가격은 업체별로 천차만별이다. 후이즈와 아이네임즈가 2만8600원을 받고 있고, 가비아와 아사달은 2만2000원, 넷피아의 자회사인 `아이비아이'는 1만9800원, 한국정보인증은 1만8700원으로 제각각인데다 호스트웨이는 최저가인 7700원을 받고 있다. 도메인 가격은 사용 유지 수수료 개념으로, 해마다 지급해야 도메인을 유지할 수 있다.

도메인 등록업체들은 이처럼 도메인 가격이 다양한 것은 각 사의 마케팅정책, 무료 부가서비스 운영 내용, 고객지원 서비스 내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홈페이지가 없고 도메인만 갖고 있는 경우, 임시페이지를 제공하는 `파킹'이나, `다음.net'이나 `다음.co.kr'처럼 여러 도메인에 접속하게 해주는 서비스인 `포워딩' 등 업체별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도메인은 국제기구의 관리아래 운영되기 때문에 공인된 `레지스트라'(공인사업자)라면 등록과 관리 서비스 자체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990년대에 개당 10여만 원대에 육박하던 도메인 등록가격은 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급격히 인하됐다. 지난 2000년 3만3000원대이던 가격이 2001년 이후 2만2000원대로 가격인하가 이뤄졌지만, 2003년 후이즈의 가격인상에 이은 지난 7월 아이네임즈의 가격인상으로 원가구조와 상관없이 도메인 가격에는 고가와 저가가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가비아 관계자는 "지난 1999년까지만 해도 `.com' `.net' 도메인 한 개를 등록하려면 9만원 가량이 소요됐다"며 "2000년 이후 가격이 내리면서 2만2000원대가 주류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아사달 관계자는 "'.kr' 도메인의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NIDA 원장 송관호)에 개당 1만5400원의 등록 수수료를 내고 있고, `.com' `.net'의 경우에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인 ICANN에 개당 6달러를 내고 있어 원가 대비 마진은 높지 않은 편"이라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도메인 등록 수수료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도메인 등록비를 낮추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통신부로부터 정통부 과제 프로젝트 수행비로 연간 10억원을 받고 있고, 이 밖에 IP 할당비와 도메인 관리 수수료를 통해 운영비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한글인터넷주소의 경우, 등록비가 연간 2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비싼 편이다. 현재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넷피아, 아사달, 호스트웨이 등이 있으며 연간 등록비는 각사가 19만8000원으로 동일하다. 원래 9만 원대에 머물렀던 한글인터넷주소 가격은 올 초 오히려 인상됐다.

한편, 한글도메인이 `한글.com' `한글.net'을 뜻하는 반면, 한글인터넷주소는 `디지털타임스' 처럼 한글로 전체주소를 입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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