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제 2부흥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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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차세대 유무선 설비투자 본궤도
BcNㆍ와이브로 등 다양한 시장진출 기회
초고속장비 FTTHㆍ100메가 VDSL전환 특수



BcN(광대역통합망), WCDMA 등 차세대 유무선 통신사업을 위한 설비 투자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이 올 하반기 제2의 부흥기를 맞을 전망이다.

국내 통신장비시장은 과거 2000년을 전후로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크게 확산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가 그 이후 이렇다할 성장 모멘텀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가 최근 기업용 통신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IP 텔레포니(IPT)를 시발점으로 기간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운영되게 될 BcN, 이동통신사업자의 3G 및 DMB(이동형멀티미디어방송) 설비투자 시점과 맞물리면서 통신장비 시장의 회복세가 유무선 통신시장 전반으로 파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내부 성장엔진 부재, 업체간 출혈경쟁 구도로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어 온 국내 통신장비업계로서는 올 하반기가 본격적으로 매출규모가 크게 상승하는 `턴 어라운드'시점으로 보고 있다.

네트워크 업계 전문가들은 "거의 유일하게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의존해 온 국내 통신장비 업계로서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시장진출 기회가 생길 것"이라면서 "과거 BcN, 모바일 네트워크 등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 온 업체들로서는 큰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최대 성장동력원은 BcN =데이콤이 최근 BcN 시범사업 개통식을 가진 데 이어 나머지 사업자인 KT, SK텔레콤, 케이블TV 사업자 컨소시엄도 9월부터 BcN 시범사업에 나선다. BcN 프로젝트는 가입자당 50Mbps급 이상의 대역폭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인터넷전화(VoIP), 영상전화, VOD(주문형비디오) 기반의 IP-TV 등의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시범사업 수준에 그치지만, 올 연말경부터는 사업자별로 상용서비스를 위한 대규모 장비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BcN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플랫폼 장비인 소프트스위치를 비롯해 IP 게이트웨이, 미디어서버, 응용서버, IP 단말기, 영상단말기에 이르기까지 국내 지능형 통신장비업체들이 수혜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KT가 BcN 시범사업을 위한 장비공급업체로 삼성전자(소프트스위치), 미디어/응용서버(브리지텍), 게이트웨이(뉴그리드) 등 국산 업체들이 포진, BcN 장비시장을 국산 장비업체들이 주도할 태세다. 또한, 영상전화, IPTV 등을 실제 서비스하기 위한 투자도 소규모 진행되고 있어, 국내 영상전화, 방송 솔루션 전문업체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3G, 와이브로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확대 =WCDMA, 와이브로 등 차세대 이동통신 설비투자 사업도 올 하반기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되는 와이브로와 3.5G 기술인 HSDPA 시장확산을 앞두고 모바일 시스템 개발사업에 매달려 온 국내외 장비업체들이 막바지 기술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이미, HSDPA 시스템 투자는 벌써 진행중인 상태로 최근 SK텔레콤이 삼성전자, LG전자(노텔 포함) 등에 초도 물량을 발주한 상황이다. 또한 KT가 올 11월 부산 APEC 회의 기간에 선보일 와이브로 시범서비스 사업을 위해서도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LG전자 등 3개 장비업체에 대한 평가가 끝나고 업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고 SK텔레콤 와이브로 시스템 평가작업도 본격화 되고 있다.

와이브로시스템 부문에는 삼성전자, LG전자(노텔포함), 포스데이타 이외에 알카텔, 지멘스, 텔레웨어, 에어브로드밴드 등 국내외 네트워크 업체들이 전략적으로 가세하면서, 시장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초고속 장비, FTTH, 100M VDSL 전환 특수 =초고속장비 부문에서는 하반기 FTTH와 100메가 VDSL 시장이 최대 관심시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하반기에는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진출로 KT, 하나로텔레콤, 파워콤 간 속도 및 부가서비스 경쟁이 재 점화될 전망이다. KT, 하나로텔레콤이 FTTH 및 100메가 VDSL 시범사업에 착수했고, 늦어도 연말부터는 상용서비스에 나설 채비다.

KT는 최근 코어세스를 FTTH 장비공급 업체로, 그리고 100메가 VDSL에서는 다산네트웍스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시범서비스 체제로 전환했고, 하나로텔레콤도 100메가 VDSL 장비업체( 우전시스텍, 다산네트웍스)를 선정하고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둔화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던 초고속 장비업계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된 셈이다. FTTH 부문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필두로 다산네트웍스, 코어세스, 네오웨이브 등 10여개가 넘는 업체가 제품을 내놓고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100메가 VDSL 장비시장에는 기존 VDSL 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 우전시스텍 등이 수혜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코어세스는 최근 KT가 발주한 FTTH 장비 공급권을 확보하면서 그동안의 경영위기 상황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나머지 초고속장비업체들도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올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최경섭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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