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oIP 장비 사업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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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상용화 맞춰 사업자 선정 작업 돌입
소프트스위치 등 전문업체 총력전 태세



KT가 7월 VoIP(인터넷전화) 상용서비스 시점에 맞춰 VoIP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의 장비 및 시스템 사업자 선정 작업에 돌입, 장비업체들의 `7월 대회전'을 본격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능형교환기인 소프트스위치 개발 업체를 필두로 각종 지능형 통신장비 전문업체들이 합종연횡 움직임을 보이는 등 올해 통신장비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달 1차 VoIP 망 고도화 사업을 위해 주요 기간계 시스템업체를 대상으로 RFI(정보제안서)를 접수받고 12일에는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한 RFP(사업제안서)를 공고했다. KT는 이어 본격적인 VoIP 상용서비스를 위한 2차 VoIP 서비스 수용시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RFI 작업에 나서는 등 7월 VoIP 상용서비스를 겨냥한 대규모 설비투자 사업에 나선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KT는 또한 일반 기업이나 기관 등을 대상으로 IP―PBX 등을 지원하고, 서비스를 대행하는 IP―센트렉스 사업자 선정작업에도 착수해 장비업체들이 VoIP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기존 전화사업 부문과의 사업 중복 등을 이유로 내세워 VoIP사업에 철저히 `느림보 전략'을 추구해 온 KT가 최근 VoIP부문에 대대적인 투자 행보에 나서자 국내 통신장비업계는 물론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종 RFP가 나온 VoIP 기반시설 시스템 경쟁에는 제안 평가를 통과한 에스넷, 쌍용정보통신, KT네트웍스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 최종 사업권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VoIP 기반시설은 교환국과 교환국간 VoIP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시설로, SS7신호장치, 게이트웨이, 호 처리장치 등에 걸쳐 총 2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권이 걸린 프로젝트다.

최종 RFP 제안작업에 나서게 될 3개 컨소시엄은 3주간의 기술평가(BMT)를 거쳐 5월중에는 최종 사업자를 가릴 방침이다.

또한, VoIP망 고도화 2차 사업인 VoIP서비스 수용시설 사업자 선정 작업도 RFI 접수마감을 신호탄으로 5월중에는 최종 RFP가 나오고 늦어도 6월중에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VoIP서비스 수용시설 프로젝트는 KT가 공중통신망을 통해 일반 가입자들에게 VoIP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클래스(CLASS)5 지원이 가능한 소프트스위치를 플랫폼장비로 하고 여기에 응용서비스플랫폼(AS/MS), IP메시징시스템 등 부가장비가 추가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프트스위치를 비롯해 VoIP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4∼5개의 시스템을 상호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최우선 과제로 부각되고 있어,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업체간 행보가 사업권 확보에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에스넷이 제너시스템, 브리지텍, KTH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에 나섰고, KT네트웍스도 노텔, 헤리쯔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만들어 RFI작업에 참여한 상태다.

쌍용정보통신도 소프트스위치 업체인 아크로메이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경쟁구도에 합류했다.

VoIP서비스 수용시설 프로젝트는 초기 VoIP 서비스를 위한 초도 물량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는 수 십억원대에 그칠 전망이지만 향후 VoIP 서비스 시장 확산에 맞춰 추가될 증설 물량을 고려하면 실질적 사업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KT가 기업용 IP텔레포니 시장을 겨냥해 사업자 선정작업에 나서게 될 IP 센트렉스 경쟁에도 국내외 IP―PBX 장비업체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섭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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