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내달 최대 20% 인상

보험료 내달 최대 20% 인상
김무종 기자   mjkim@dt.co.kr |   입력: 2005-03-29 16:00
종신ㆍCI 위주…상해등 보장성 보험료도 올릴듯


다음달부터 종신보험, 치명적질병(CI)보험 위주로 보험료가 대폭 인상돼 보험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험가입을 서두르는 고객들이 많아지자 일부 전문가들은 주의를 요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내달부터 고가 보험료 상품인 종신보험, CI보험의 보험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상해보험, 건강보험, 암보험 등 기타 일반 보장성보험의 보험료 인상도 뒤따를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현재 연 4.0~4.5%인 예정이율을 적게는 0.5%포인트, 많게는 1%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예정이율이 0.5~1% 포인트 인하되면 보험료는 10~20% 인상된다.

종합 보험 대리점인 인슈넷의 이종국 사장은 "종신보험의 경우 보장기간이 길고 보험료가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높기 때문에 이번 예정이율 인하로 보험 소비자들의 보험료 인상 체감 정도도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료 절감을 위해 보험에 서둘러 가입한 고객도 상당 수로 알고 있는데, 현재 보험사간에 보험료 차이가 30~40% 이상 나기 때문에, 무작정 가입하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또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예정이율 외 예정사업비율이 있는데, 오히려 예정사업비율이 보험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보험사들은 4월 이후 가격경쟁력이 있는 신상품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판단해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은 다음달부터 표준이율이 연 4.75%에서 연 4.25%로 인하됨에 따른 것이다. 표준이율은 약정돼 있는 보험금의 지급에 대비해 보험사가 쌓아야 하는 책임 준비금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것으로, 이 이율로 낮아질수록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커진다.

한편 일각에선 보험료 인상에 앞서 보험사들이 예정사업비부터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수홍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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