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유해물질이 주성분인 CD디스크의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이에 맞는 환경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CD디스크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로 관계기관의 무신경 속에 그대로 버려지고 있어 환경오염은 물론 자원낭비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CD디스크는 기록용 저장장치로 2001년 이후 CD-RW 드라이브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개인용 기록매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세계에서 연간 소비되는 공 CD디스크는 연간 60억장에 달하며, 올해 DVD디스크를 포함해 국내에서만 2억6000만장이 판매될 전망이다. 우리 국민 한 명이 연간 5장 이상의 공 CD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셈.
또 누적 공 CD 디스크 판매량은 국내에서만 10억장 이상으로 추정되며, 완제품 CD디스크를 포함할 경우 연간 국내 소비량은 3억장을 훌쩍 넘어선다.
문제는 이처럼 널리 사용되고 있는 CD디스크의 주성분이 환경호르몬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PC)라는 점이다. PC는 생수통이나 젖병, 시위진압용 방패 등에 사용되는 재질이다.
세계적인 환경운동 단체인 그린피스는 유독성에 따라 플라스틱의 순위를 매긴 `플라스틱 피라미드'에서 PC를 폴리염화비닐(PVC) 다음으로 유해한 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또 환경호르몬(내분비계 교란물질)을 유발해 생식 및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고 암 발생률이 높일 수도 있다는 지적과 함께 소각될 경우 유독성 화학물질인 다이옥신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PC에는 납성분이 포함돼 있어 미세먼지 등과 섞여 인체에 흡수될 경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환경부 보고서도 있다.
더욱 큰 문제는 환경오염 물질인 CD디스크가 재생 또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치 속에 일반 쓰레기와 섞여 매몰ㆍ소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정에서부터 분리수거가 되어 재생업체에 넘겨질 경우, 충분히 고부가가치 상품의 원재료로 재생될 수 있다.
수도권 일대에는 CD디스크를 수거해 PC를 생산하는 5∼6개의 업체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CD디스크에서 PC를 추출해 판매하고 있으며 재활용이 안되다고 하는 이미 사용한 공 CD디스크도 표피를 벗겨내는 작업을 거쳐 재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공CD 수거가 쉽지 않아 일부 공장에서 직접 넘어오는 CD디스크 위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PC 생산업체인 선경수지의 한 관계자는 "CD디스크는 대부분 PC로 구성돼 있어 약간의 공정을 거치면 훌륭한 원료를 재탄생한다"며 "수거가 어려워 그렇지, 일반 플라스틱처럼 가정에서부터 분리수거만 되면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은 환경유해물질인 CD디스크의 보급실태나 재생 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CD디스크로 어떤 물건을 재생할 수 있는 지 확인이 되면 분리수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지자체 청소행정과 담당자는 "가정에서 배출하는 CD디스크의 경우 외부 손상이 많아 재생이 불가능해 분리수거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대량으로 CD디스크 수거를 요청할 경우 특별히 처리해준다"며 재생이 가능한 점을 간접 시인했다. 수거의 불편 등을 이유로 환경유해물질인 CD디스크를 그대로 폐기하고 있는 셈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CD디스크의 평균 사용 연한이 5년 정도로 이같은 보급 추세라면 내년부터는 매년 1억장 이상의 CD디스크가 쓰레기로 쏟아질 것"이라며 "환경보호는 물론 자원 활용을 높이는 차원에서 CD디스크 분리수거 품목으로 지정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CD디스크는 기록용 저장장치로 2001년 이후 CD-RW 드라이브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개인용 기록매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세계에서 연간 소비되는 공 CD디스크는 연간 60억장에 달하며, 올해 DVD디스크를 포함해 국내에서만 2억6000만장이 판매될 전망이다. 우리 국민 한 명이 연간 5장 이상의 공 CD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셈.
또 누적 공 CD 디스크 판매량은 국내에서만 10억장 이상으로 추정되며, 완제품 CD디스크를 포함할 경우 연간 국내 소비량은 3억장을 훌쩍 넘어선다.
문제는 이처럼 널리 사용되고 있는 CD디스크의 주성분이 환경호르몬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PC)라는 점이다. PC는 생수통이나 젖병, 시위진압용 방패 등에 사용되는 재질이다.
세계적인 환경운동 단체인 그린피스는 유독성에 따라 플라스틱의 순위를 매긴 `플라스틱 피라미드'에서 PC를 폴리염화비닐(PVC) 다음으로 유해한 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또 환경호르몬(내분비계 교란물질)을 유발해 생식 및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고 암 발생률이 높일 수도 있다는 지적과 함께 소각될 경우 유독성 화학물질인 다이옥신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PC에는 납성분이 포함돼 있어 미세먼지 등과 섞여 인체에 흡수될 경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환경부 보고서도 있다.
더욱 큰 문제는 환경오염 물질인 CD디스크가 재생 또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치 속에 일반 쓰레기와 섞여 매몰ㆍ소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정에서부터 분리수거가 되어 재생업체에 넘겨질 경우, 충분히 고부가가치 상품의 원재료로 재생될 수 있다.
수도권 일대에는 CD디스크를 수거해 PC를 생산하는 5∼6개의 업체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CD디스크에서 PC를 추출해 판매하고 있으며 재활용이 안되다고 하는 이미 사용한 공 CD디스크도 표피를 벗겨내는 작업을 거쳐 재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공CD 수거가 쉽지 않아 일부 공장에서 직접 넘어오는 CD디스크 위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PC 생산업체인 선경수지의 한 관계자는 "CD디스크는 대부분 PC로 구성돼 있어 약간의 공정을 거치면 훌륭한 원료를 재탄생한다"며 "수거가 어려워 그렇지, 일반 플라스틱처럼 가정에서부터 분리수거만 되면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은 환경유해물질인 CD디스크의 보급실태나 재생 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CD디스크로 어떤 물건을 재생할 수 있는 지 확인이 되면 분리수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지자체 청소행정과 담당자는 "가정에서 배출하는 CD디스크의 경우 외부 손상이 많아 재생이 불가능해 분리수거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대량으로 CD디스크 수거를 요청할 경우 특별히 처리해준다"며 재생이 가능한 점을 간접 시인했다. 수거의 불편 등을 이유로 환경유해물질인 CD디스크를 그대로 폐기하고 있는 셈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CD디스크의 평균 사용 연한이 5년 정도로 이같은 보급 추세라면 내년부터는 매년 1억장 이상의 CD디스크가 쓰레기로 쏟아질 것"이라며 "환경보호는 물론 자원 활용을 높이는 차원에서 CD디스크 분리수거 품목으로 지정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