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W이하 소출력 FM 활성화

1W이하 소출력 FM 활성화
김동진 기자   djkdj@dt.co.kr |   입력: 2004-06-15 16:19
방송위ㆍ정통부, 방송통신정책협의회서 합의


반경 2㎞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소출력 FM'(출력 1W 이하) 라디오 방송이 조만간 활성화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와 정보통신부(장관 진대제)는 지난 9일 제5차 방송통신정책협의회를 열어,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소출력 FM 방송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소출력 FM방송의 도입을 위해 가용 주파수 등 기술적 사항과 인허가 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함께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소출력 FM방송이 도입될 경우, 일반 시민들은 전시회장, 경기장 등 공공시설에서 라디오를 이용하여 쉽고 편리하게 안내 및 중계 방송 등을 접할 수 있게 된다.

방송위는 당초 지역 공동체 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10W급 이하 소출력 FM 라디오(방송범위: 반경10㎞ 이내)에 대한 시험방송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주파수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현행 방송법상 소출력 FM의 도입 근거가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다.

하지만 정통부는 이날 모임에서 "10W급의 경우 주파수 및 법적 문제로 당장 도입이 어렵지만 1W급 이하의 경우 전파법 시행령상에 관련 규정이 있기 때문에 양 기관이 합의만 하면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면서 "방송위가 지역을 구체화해서 제시하면 해당 주파수 등의 기술적 문제는 정통부가 처리하고, 대신 방송위는 일반 FM 방송국과 달리 소출력 FM 방송국에 대한 허가추천 절차를 간소화할 경우 조기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지난 2002년 한ㆍ일 월드컵 기간 동안 서울 상암과 울산 문수 축구장에서 소출력 FM 방송국을 운용, 관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위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소출력 FM 방송이 크게 활성화돼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01년 4월 지역을 기반으로 한 `LPFM'(Low Power FM) 제도를 도입, 100W 이하의 비상업적 독립 라디오 방송을 허가해주고 있다. 또 일본은 이미 지난 92년부터 `지역방송'(Community Broadcasting)제도를 도입해 현재 136개국이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고베 지진뒤 지역방재 시스템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호주도 `LPON'(Low Power Open Narrowcasting)이란 명칭으로 소출력 F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위와 정통부는 또한 이날 협의회에서 DTV 전송방식 논란을 조기 종식시킬 수 있도록 전송방식의 유지 또는 변경에 따른 비용편익 분석을 곧 마무리하고 DTV 전국확대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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