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맞춤법 모르면 월급깎여요"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한글맞춤법 모르면 월급깎여요"
아사달, 교재발간… 직원대상 시험도


인터넷에서 어법 파괴가 심각한 요즘 인터넷기업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글 맞춤법 시험을 치르고 아예 한글맞춤법 교재까지 자체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도메인과 웹호스팅 전문업체 아사달(www.asadal.com 대표 서창녕)은 게시판이나 이메일로 고객을 응대할 때 활용하기 좋을 `인터넷시대의 한글맞춤법'을 자체 제작, 3월 31일부터 회사 안팎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 자료집은 한글맞춤법의 원리를 설명하고 고객 문의에 회사가 답변했던 이메일이나 게시판 내용을 사례로 들어 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의 오류를 바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9월부터 사내에서 시행한 한글맞춤법 시험 문제를 수록한 게 이색적이다.

회사는 2~3개월에 한번씩 전체 직원들을 상대로 한글맞춤법 시험을 치러 점수가 3회 이상 80점을 넘지 못할 경우 월급에서 2만원을 깎는 등 인사와 급여에 반영하고 있다. 이런 교육 때문에 직원들은 당장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업무 효율이 좋아지고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서창녕 사장은 "회사 홈페이지의 고객 문의 게시판에 하루에도 수십ㆍ 수백건의 게시물이 올라오는데 담당 직원이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잘 지키면서 예의바르게 답변을 달아줌으로써 고객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직원들을 교육하고 시험 치른 결과물들을 한글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자료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지숙기자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