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쇼핑몰 화려한 날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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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수익성 악화 사이트폐쇄 크게 늘어


계속된 경기침체와 가격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는 DVD쇼핑몰들이 속출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반적인 국내 경기침체 △제작사의 할인판매 △가격 및 유통시장의 붕괴 등으로 세이DVDㆍDVD멤버스 등 문을 닫는 중견 DVD쇼핑몰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 DVD 쇼핑몰의 수가 400개에 육박하고 기록적인 매출 성장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DVD 전문쇼핑몰인 세이DVD(www.saydvd.co.kr 대표 박준홍)는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이달 초 운영을 중단했다. 세이DVD는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사이트 운영 중단을 알리고 12월 7일 이후로는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DVD쇼핑몰 상위 10위권에 속했던 세이DVD는 빠른 고객응대와 편리한 인터페이스 등으로 로열티가 높았던 곳이라 관련업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하철 배달로 인기를 얻었던 DVD멤버스(www.dvdmembers.com 대표 김용대)도 수익성 악화로 이달 초 사이트를 폐쇄했다. DVD멤버스는 사이트에 이어 최근엔 서버마저 폐쇄해 자취조차 찾아볼 수 없다. 이 회사 역시 풍부한 DVD 정보 제공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던 곳이다.

최근 가까스로 영업을 재개한 톰스DVD(www.tomsdvd.co.kr 대표 이태훈)도 지난 10월 사이트 운영을 일시 중단했었다. 회사측은 쇼핑몰 게시판을 통해 "그동안의 누적적자로 인해 일부 상품대금이 20일 정도 지연되면서 물품 공급회사에서 강제로 회사의 물품을 들고 가는 바람에 한 때 운영이 중단됐었다"고 설명했다.

박원영 DVD인터넷상거래협회장(DVD컴퍼니코리아 대표)은 "대부분의 DVD 쇼핑몰들이 소호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알긴 어렵지만 올해 들어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며 "현재 활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쇼핑몰은 20개 정도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도 쇼핑몰간 과열경쟁과 제작사들의 할인판매로 인한 재고부담으로 수익을 내는 업체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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