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한 해경이 뒤늦게 모 대학에서 빌린 다이빙벨을 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팩트TV와 고발뉴스 합동생방송은 해경이 강릉 소재 모 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린 것이 확인됐다면서 언론 몰래 오전 9시에 현장을 보내는 과정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다이빙벨은 해저에서 잠수부들의 작업을 돕는 종 모양의 기구로 해경은 지난 21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제시한 다이빙벨의 수색작업 투입을 안전문제로 불허했다.
방송에 따르면 다이빙벨을 빌려줬다는 강릉의 모 대학 교수는 "돈을 받진 않았고 그 쪽에서 위급하다고 말해 급히 다이빙벨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새벽 2시30분경 강릉 모 대학에 연락해 위급한 상황이 있다며 다이빙벨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이 이번에 대학에서 빌린 2인용 다이빙벨은 이종인 대표가 제시한 4인용 다이빙벨에 비해 크기가 상당히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인 대표는 이와 관련 인터뷰에서 "해경이 투입한 다이빙벨은 조류와 추위에 취약한 기종"이라며 "세월호 사고 가족들 항의를 우려해 해경이 면피용으로 준비했다면 안 될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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