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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南北정상회담… 18일부터 2박3일 일정
입력일: 2018-09-07
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내 비핵화"

[디지털타임스 박미영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2021년 1월)에 북미간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면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시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정의용 안보실장이 6일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이뤄진 특사단 방북 결과를 발표했다.

특사단 방북에서 남북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3차 남북정상회담을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고위급 실무협의를 내주 판문점에서 열 예정이다. 3차 정상회담 의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 방향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 등으로 합의됐다.

남북은 또 군사적 긴장완화 및 무력 충돌 방지에 합의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3차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열기로 했다.

정 실장은 특사단 방북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 실장에게 "비핵화를 위해 남북 간은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폐쇄)를 선제적으로 했는데 이를 선의로 받아 줬으면 좋겠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런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그러면서 "동시 행동 원칙이 된다면 적극적 비핵화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면서 미국에 상응 조치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미동맹 약화나 주한미군 철수 등은 종전선언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정 실장은 이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하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통화에서는 특사단 방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답도 전달했다. 정 실장은 또 빠른 시일 내 미국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실무 논의에 착수했다.

박미영기자 m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