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이 내일을 위한 추천도서로 '명견만리'를 선택했다. 협동조합 리더들은 교양과 지식을 획득하고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10일 중소기업협동조합 410곳의 이사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협동조합 리더의 독서법' 조사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읽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책의 분야는 △인문·교양(45.4%) △경제·경영(35.1%) △자기계발(23.2%) △사회·과학(8.3%) △기타(2.7%) 순이었다. 추천책은 KBS제작진의 '명견만리'를 비롯해 이기주의 '말의 품격', 김난도 등의 '트렌드 코리아', 리처드 탈러의 '넛지: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나관중의 '삼국지' 등이 꼽혔다.
독서활동이 경영능력과 리더십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협동조합 이사장의 72.2%가 "그렇다"라고 응답했으며 23.4%가 "보통" 4.4%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중기중앙회는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리더로서 다양한 사회 현상과 당면한 미래에 대한 관심도가 반영된 것이라며 인문학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급변하는 사회 현상에 대비한 경영 지침이라고 풀이했다.
협동조합 이사장 다수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조합 경영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탐구하는 지침으로 삼고 있고 업종을 대표하는 리더로서 독서활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의 협동조합 이사장이 월 평균 1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바쁜 업무에도 책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서 이유는 △교양·지식 획득(27.8%) △시대 흐름 포착(20.5%) △삶의 지혜 획득(18.5%) △경영 아이디어 발굴(18.0%) △정서적 평안 유지(9.8%) △소일 삼아서(5.4%) 등으로 나타났다.
유영호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협동조합 이사장들이 독서를 통해 감성리더십을 겸비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업종을 대표하는 리더로서의 꾸준한 독서 습관이 협동조합의 내일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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