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 경쟁력 유치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지정 제도 시행
정부가 일정 기준을 충족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에 '지정마크'를 부여하고 적극적인 평가·관리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및 지정에 관한 고시'를 발령하고,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를 위한 1차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및 지정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진료과목, 전문인력 보유현황 및 국내 의료서비스 발전기여도 등을 평가하고, 일정 수준을 충족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을 선별적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주관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고 및 지정심의위원회 운영을, 평가기관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신청 접수, 현지 조사를 담당한다.
외국인환자 유치 지정 의료기관으로 인증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정 마크를 부여해 외국인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식별할 수 있게 하고, 의료관광 홈페이지, 해외의료 홍보회 및 설명회 등에서 다양한 홍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해외진출법에 따라 등록된 국내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일정 기준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접수하며 접수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지정 제도는 외국인환자에게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정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한국 의료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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