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PHEV·QM6·2세대 볼트 등
사전 마케팅 무대로 적극 활용
현장서 사전계약·출시 행사도
하반기 치열한 판매경쟁 예고
2016 부산모터쇼 개막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오는 12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6 부산모터쇼'가 2일 언론공개일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참가 업체들은 당장 하반기 내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신차에 힘을 주는 전략을 택하고, 부산모터쇼를 신차 효과를 높일 사전 마케팅 무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EQ900에 이은 두 번째 신차 'G80'와 'G80 스포츠'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재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 중인 제네시스(DH)의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등을 제네시스 브랜드에 맞춘 부분변경 모델로, 최첨단 지능형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디젤 모델은 내년 상반기에 추가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K7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신차를 출품했다. 기아차의 첫 PHEV 모델인 K5 PHEV는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최대 44㎞를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국내 기술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GM도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인 2세대 볼트(Volt)를 공개하면서 친환경차 제품군 확대에 힘을 실었다. 2세대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하반기 판매를 책임질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QM5의 후속 모델로 이름을 새로 부여한 QM6는 르노의 중형 SUV 꼴레오스를 바탕으로 국내용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판매 목표로 월 5000대를 제시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를 앞다퉈 미리 공개했다. 모터쇼 현장에서 공식 사전계약이나 출시를 한 업체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달 말 공식 출시 예정인 신형 10세대 E-클래스를 비롯해 더 뉴 S-클래스와 C-클래스의 카브리올레 모델 등 총 10여종의 신차를 전시했다. BMW코리아는 플래그십(최상위) 세단 740d의 x드라이브 M 스포츠 패키지와 고성능 모델 뉴 M2 쿠페 등 6개 차종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인 티구안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 F-페이스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등 7종의 코리아 프리미어(최초 공개)를 포함한 총 10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그랜드 투어링 세단 '올 뉴 GS'와 고성능 스포츠 세단 '뉴 GS F'를 전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알렸고, 한국닛산은 프리미엄 SUV '올 뉴 무라노'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풀체인지를 거친 3세대 올 뉴 무라노는 닛산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부산모터쇼 사무국 관계자는 "46종에 달하는 신차의 향연이 펼쳐진 이번 모터쇼는 어느 때보다 부산 지역을 비롯한 국내 시장을 직접 공략한 모델들의 전시가 눈에 띄었다"면서 "모터쇼에서 직접 계약을 할 고객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충분한 마케팅 효과를 거둔 업체들의 하반기 실제 판매 경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