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KOTRA, 케냐상공회의소(KNCCI)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켐핀스키 호텔에서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과 케냐를 대표하는 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우리나라 경제사절단이 케냐를 방문한 것은 1982년 이후 34년 만이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재홍 KOTRA 사장,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재홍 한화 대표,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 경제사절단과 케냐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케냐 측에서는 키프로노 키토니 케냐 상공회의소 회장, 아미나 모하메드 외교부 장관, 모세스 이키아라 케냐 투자청장 등 정부·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랜 기간 활동이 없었던 한·케냐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복원해 사절단 파견, 인력양성 등을 정례화하자"며 "필요하면 케냐가 주도하고 있는 동아프리카경제공동체 6개국(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남수단)과 한국기업 간에 채널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기업들은 한·케냐 경제협력 증진 방안과 제조·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 유망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기업 간의 비즈니스 경험을 소개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대한상의와 케냐상의는 1976년 체결한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갱신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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